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6월 채용건수 2년만 '최저'...제조업 경기는 9개월째 '위축'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01:40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01:40

고용·제조업 지표 둔화세..."연준 환영할 소식"
지표 둔화에도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시장 7월 비농업, CPI 등 지표 '주목'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포착된 가운데, 제조업 경기는 9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 부진은 인플레이션을 압박했던 임금 상승세가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주 나올 추가적인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미용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6.03 mj72284@newspim.com

◆ 고용·제조업 지표 둔화세..."연준 환영할 소식"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채용공고는 958만2000건으로 전월보다 3만4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961만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5월 수치도 당초 보고된 982만4000건 대신 961만6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해고는 153만건으로 5월의 155만건에서 줄었다.

 

이와 관련 인디드고용연구소의 닉 벙커 연구책임자는 "여러 지표는 미 경제가 2분기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고용 지표도 예외는 아니다"면서도 "일자리 수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근로자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는 조짐이 포착된 가운데,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는 9개째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로 집계됐다. 6월의 46.0에서는 소폭 나아진 수치이나 수치가 46.8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 로이터 전문가 전망은 밑돌았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로써 ISM의 PMI 지수는 지난해 11월 50.2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 9개월 '50'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세부적으로 신규주문, 생산, 재고 지수 모두 6월 대비 상승했으나 고용이 3.7포인트 내리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노동 시장이 계속 약화되고 제조업 활동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등 대부분의 데이터는 연준이 환영할 만한 것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경제 회복력이 여전히 매우 높아 연말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지표 둔화에도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예상보다도 약화한 경제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후퇴했지만,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금리 장 초반 4%를 넘어섰으며, 전장 대비 8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 중이다.

통화정책 기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2년물 금리 역시 4.895%로 전장 보 2bp가량 올랐다.

 

이와 관련해 BMO 캐피탈 마케츠의 벤자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경기 둔화와 노동 수요 감소를 나타내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내일 미 재무부의 재무부의 차환(refunding) 계획 발표를 앞두고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재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앞으로 나올 미국의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4일에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내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