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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2차전지주 변동성 확대 주의...옥석가리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06:47

美 애플·아마존, 韓 카카오·에코프로 등 실적발표
2차전지株, 주가·수급 초미의 관심...수급 분산 기대
폴란드 대통령 방한, 방산업계 추가 수주 터질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 증시를 뒤흔든 2차전지 관련주들의 향방도 최대 관심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외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2일 AMD와 스타벅스, 4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이날 롯데정밀화학과 이노션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넥센타이어(8월1일), 카카오뱅크·롯데칠성(2일), 카카오·KT&G·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3일), NAVER·금호석유화학(4일) 등이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매출액 기준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기업이 55%,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53%로 집계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을 달성한 기업 수와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 수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종목간 차별화가 중요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업종은 비철·목재, 화학, 소프트웨어, 반도체, 미디어·교육 등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조선, IT가전, 화학, 에너지, 반도체 등이 많았다.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은 이번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수급 등 향방도 국내 증시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식의 변동성 확대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차전지 테마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펀더멘털(기초 역량)보단 단순 수급으로 주가가 급변동했는데 이런 테마들은 하락으로 끝났던 경험이 다수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은 '미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큰 틀과 연관된 실체가 있는 분야"라면서 "이러한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되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분야로 투자 종목을 분산하라"고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 K9 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2021.12.13 yunyun@newspim.com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다른 종목군이 반등세를 시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의 차익실현에 따라 수급 왜곡 현상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턴어라운드 업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으로, 주식시장의 무게중심이 반도체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의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분산된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 등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인식된 업종을 위주로 반등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8월4일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상황에서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물가로 대변되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라며 "근원 물가는 서비스 물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용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530~267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 업종은 조선, IT하드웨어, 방산·우주항공, 건설기계, 전기장비 등을 꼽았다.

8월 2일에는 방산업계의 '큰손'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1차에 이어 최근 2차 계약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안제이 대통령이 국내에서 방산업체 방문 및 2차 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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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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