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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하이비젼, 2차전지 장비 매출 본격화...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09:23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09:23

1분기 수주잔고 2142억원...역대 최대치 기록

이 기사는 7월 24일 오후 4시4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기업 하이비젼시스템(하이비젼)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 등으로 지난 1분기에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가운데, 2차전지 장비 등에서도 매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 아이폰 카메라 모듈 제작 기업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하이비젼은 오는 9월에 출시되는 아이폰15의 폴디드줌 탑재와 전면 카메라모듈 스펙 변화로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비젼 관계자는 24일 "시장에서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외형을 추정하고 있는데 회사도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에 맞춰 사업을 잘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차 전지 등의 신규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폴디드 줌 같은 새로운 폼팩터도 도입됐기 때문에 올해 성장이 괜찮을 거 같다는 분위기다. 폴디드 줌 관련해서는 아직 출시 전이라 정확한 수치 등은 알 수 없지만 고객사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이비젼시스템 로고. [사진=하이비젼시스템]

관련 전문가들은 날이 갈수록 얇아지는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에 폴디드 줌 카메라 적용을 필연적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비젼의 관련 장비 매출 성장 잠재력은 높고 지속적일 것으로 평가하며 하이비젼 올해 매출액의 25%가 후면 카메라 장비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비젼에 대해 "올해 예상 매출액 3288억원으로 후면 카메라 장비향 매출액은 902억원을 전망한다"며 "폴디드줌 장비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로 수주 기간 동안 과거보다 높은 매출액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실리콘밸리 테크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최근 애플이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 맥스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 가을 제품 출시 때 프로 모델 공급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하이비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74.5% 증가한 37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비젼은 올해 북미 주요 고객사 제조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분기 수주잔고가 21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의 실적도 상승세다. 하이비젼은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검사 장비 자회사 퓨런티어의 최대주주로 지분율 40.5%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의 1분기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337.7%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돼 하이비젼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신사업인 2차전지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됐다. 하이비젼은 2차전지 분야의 신사업 개척을 위해 지난 2021년 8월 2차전지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개발 및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이비젼 관계자는 "작년부터 개발 참여를 준비했고 올해는 일부 수주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인 신사업 추진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을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하이비젼은 스마트폰 카메라 검사 장비 업체로 모듈 업체와 달리 품질 균일성을 위해 검사 장비사를 다원화하기 어려운 구조다.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공정 검사 장비에서 전공정 조립 장비로, 2D 카메라에서 3D 센서 카메라로, 카메라 장비에서 2차전지 장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하이비전의 매출 성장세와 자회사 성장성 반영 등을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58%, 102% 증가하는 전망치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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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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