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정주·연구·강의·창업 등 융합... 워케이션(worcation) 시티 조성
이철우 경북지사 "하회과학자마을, 지역 발전 신동력으로 만들겠다"
11일 경북도청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 간담회'...2025년 4월 입주 예정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에 전통과 과학이 어우러진 대규모 과학자마을이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과학자마을은 은퇴과학자들이 이곳에 정주하면서 연구와 강의,창업 등을 하는 '워케이션(worcation) 시티' 성격을 지닌 신개념연구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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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하회과학자마을' 입지 부지 전경.[사진=경북도] 2023.07.12 nulcheon@newspim.com |
마을의 이름도 우리나라 전통마을을 대표하는 하회마을의 상징을 담아 '하회과학자마을'로 명명됐다.
경북도는 은퇴(예정) 과학기술인들의 풍부한 연구 경험과 축적된 지식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신개념 연구단지인 '하회과학자 마을'을 본격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회과학자마을은 경북 신도시 조성지인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의 약 8500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주택 형태이며 연면적 4500㎡ 내외의 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하회과학자마을 단지는 주거영역, 커뮤니티영역 관리영역을 구성되며 올해 8월 건축설계공모에 들어가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기본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4부에 공사에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예정이며 같은 해 4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입주는 선착순으로 50세대 가량을 수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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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위한 간담회'.[사진=경북도]2023.07.1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에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등 학계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박진서 구글 클라우드 이사 등 연구기관과 기업 등에서 40여명의 전문직 인사가 참석해 '하회과학자마을'에 대한 대내외의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한상철 한전공대 기획처장은 부부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회과학자마을의 설립 취지와 건축 계획,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회과학자마을'은 이철우 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이미 시작단계에서부터 건축은 물론 운영 방식 면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의 건축물부터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청 신도시에서 전경이 가장 뛰어난 지역에 부지 선정을 마치고, 천년을 가는 건축자재를 활용해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2025년까지 '21세기 하회마을'을 모델로 하는 명품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통과 첨단을 융합해 건축물을 지어 영상회의실, 컨벤션,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담아내 입주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 거주하며 자유롭게 연구하는 '글로벌 워케이션(Worcation)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건축과 함께 홍보 및 입주자 선정, 운영방안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입주자 선정위원회 구성 작업도 진행에 들어갔다.
이미 각계에서 많은 추천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 입주자들은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R&D 수행은 물론, 창업까지도 적극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퇴과학자 마을은 국가적, 시대적으로 매우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다. 경북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은퇴 과학자들은 한분 한분이 도서관 같은 소중한 자산이다. 하회과학자마을을 21세기 하회마을, 도산서원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와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