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F-35A 스텔스기·F-15K, 美 F-16 전투기
北 4월 15일 '태양절' 하루 앞두고 강력 경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 두 나라는 14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격 전개해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이날 아침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직후 한미군의 맞대응 성격으로 전격 실시됐다.
북한의 최대 정치적 기념일인 김일성 주석 111주년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있어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 경고하는 의미도 담겼다.

북한이 올해 4월까지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를 비롯해 ▲이번 신형 고체연료 ICBM 성능시험 ▲ICBM 정상 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한미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군은 이날 미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 2대,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 F-15K 전투기, 미국의 F-16 전투기를 동원해 한반도 상공에서 실전적인 연합공중훈련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미 전략자산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 능력 뿐 아니라 한층 향상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최근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한 동맹의 힘과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보여주는 긴밀하고 조율된 대응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전개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4월 5일에도 미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지 불과 9일 만에 다시 전개했다.
한미는 지난 3월 6일 B-52H 전략폭격기 1대를 한반도로 전격 전개해 한측 F-15K 2대와 KF-16 전투기 2대가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3월 3일에는 미 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했다.
핵폭탄을 탑재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는 1954년 실전 배치됐다. 정밀유도 폭탄과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27t의 무장력을 지녔다. 길이 48m, 폭 56.4m, 높이 12.4m이며 최대 속도 마하 0.95다. 최대 항속거리 1만6000km 탑승인원은 6명이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