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최근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조합원인 70대 A씨에게 보이스피싱을 벌인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최근 입주 옵션 비용을 내기 위해 조합 사무실로 전화해 계좌번호를 안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계좌번호로 1500만원을 송금했으나 A씨와 통화한 사람은 조합 사무실 직원이 아닌 보이스피싱 일당 중 한 명이었다. A씨가 피해 사실을 알아챘을 땐 이미 계좌에서 해당 액수가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일당은 '착신 전환' 수법을 통해 사무실 전화를 자신들에게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조합 사무실에 통신 직원을 사칭해 "인근에 불이 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으니 다른 번호로 착신을 전환해야 한다"며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A씨 한 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입주 계약일이 다가오면 옵션 비용을 내려는 조합원이 사무실에 문의 전화를 많이 건다는 점을 노린 범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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