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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수산업 혁신 의지 다져…"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R&D 적극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18:53

최종수정 : 2023년04월02일 12:52

"민간 투자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 없앨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31일 오후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산업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2011년 '어민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3.03.3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작년 우리 수산물 수출액이 최초로 30억불을 넘어선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수산인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 나아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했으며,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귀어인, 스마트 양식인, 수산계 고등학생 등과 함께 '수산업 미래 성장 약속'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약속·풍요·첨단·성장·혁신·안전·세계·미래·활력 등 총 9가지 염원을 상징하는 9마리 모형 물고기를 LED 영상 속 바다에 방류하자 폭죽이 발사되고 90만 수산인의 염원이 담긴 물고기들이 풍요와 희망의 바다로 나아갔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이 끝난 후 '세계 속의 K-블루푸드' 홍보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했다.

홍보전시관 총괄 안내를 맡은 이현진 경남청년어업회장이 "대통령님 내외분을 직접 뵙게되어 영광"이라며 악수를 청하자 윤 대통령은 "저야말로 영광"이라며 "어업인들의 활력과 열정을 직접 뵙고 느끼니 저도 힘이 난다"라고 격려했다.

미래수출품목 부스에서 대통령 부부는 종자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최대 10개월까지 단축시킨 넙치와 전복을 관람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미래수출품목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3.03.3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미래 수산기술을 돌아보며 "최고의 음식은 바다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바다농사만 잘 지어도 식량 걱정은 없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홍보전시관 내 진행 중인 통영 수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 달라"며 K-블루푸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홍보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윤 대통령 부부는 청년어업인대표와 우리수산물 수출브랜드인 K·FISH 구호를 외치면서 "우리 수산물 수출 세계화를 위해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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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기 신도시 도시철도 2년이상 빨라진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전청약이 본격 시작된 하남교산,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지하철 건설이 1·2기 신도시에 비해 최소 2년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주요 도시철도 사업비를 전액 가까이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LH와 운영사업자(코레일·서울교통공사 등)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비를 둘러싼 협의 과정이 크게 줄어 최소 2년 이상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주요 철도건설 사업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정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철도건설 사업비를 대부분 조달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이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당시 이런 내용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담겼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구계획 승인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사업 전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책정하도록 한 결과다. 총 사업비의 10% 수준에 머물렀던 2기 신도시 교통분담금에 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나며 LH 교통분담금만으로 도시철도 건설 재원 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 총 사업비의 약 10%를 교통사업비로 책정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3기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 사업비의 20%를 배정하도록 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대표적인 사업이 하남교산 신도시를 위한 송파~하남 서울 3호선 연장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상 1조5400억원 사업비가 3호선 연장에 투입되는데 LH는 이를 위해 약 2조원의 교통분담금을 조성한다. 나머지 5000억원은 도로와 환승시설 등 교통 개선에 활용된다. 고양창릉의 고양은평선 역시 총 사업비 1조4100억원 전액을 LH 분담금으로 활용한다. 남양주왕숙의 9호선 연장 사업은 총 사업비 2조1000억원 가운데 LH가 1조5000억원을 부담한다. 2기 신도시에는 가구당 1200만원(한강신도시)에서 2200만원(광교신도시)의 교통분담금이 분양가에 반영돼 교통분담금 부과액은 가구당 평균 2000만원 수준이다. 사업자인 LH가 거둬들인 교통분담금 총액은 25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는 교통난 방지를 위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가구당 분담금도 4000만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주요 도시철도사업비 대부분을 LH 충당금으로 조달한다"며 "3기 신도시 사업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LH의 교통분담금이 총 사업비의 20% 안팎으로 조성하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있어 2기 신도시 대비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기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의 빠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신도시 지하철 사업에서 해당 지자체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미리 납부했음을 근거로 빠른 사업 추진을 LH에 요구했지만 사업비 문제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LH에 대해 '광역교통분담금 먹튀' 논란까지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LH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하철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실제 지구 지정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까지 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 25개월, 김포한강 28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된 데 비해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7개월, 남양주왕숙 15개월 등 평균 11개월이 걸려 1년 반 이상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사업비 협의는 신도시 도시철도 사업을 늦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천선(서울지하철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다. 과천지정타역은 2015년 광역교통개선사업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업자인 LH와 운영자인 한국철도공사가 비용문제를 놓고 대립을 보이면서 입주가 시작된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물론 지정타역은 기존 과천선에 역사만 설치하면 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두기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기준 582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발생했으며 과천시의 분담금도 203억원 더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LH가 광역교통개선분담금 만으로 자체 조달하면 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 없이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다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LH 교통분담금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사업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공타)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어 사업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unsaid@newspim.com 2023-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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