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출금리 하락·월세 부담′에 임대차 전세 비중 65% 육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대차 전세 비중 50%선 무너졌다 60% 회복
전세자금대출 하향 안정, 월세 부담에 수요 늘어
전셋값 회복시 역전세난 해소, 매매 증가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금리와 '빌라왕' 사기 후폭풍 등이 겹치며 거래가 급증했던 월세 거래가 최근 다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전세 비중은 반등했다.

세입자들이 월세에서 전세로 돌아서면서 절반이 넘었던 전월세 거래 비중이 30%대로 내려앉았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최저 3%대로 내려앉았고 전셋값 급락으로 자금부담이 줄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격인 전세시장이 안정화하면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 임대차 전세 비중 50%→60% 반등...월세거래 급감

29일 부동산업게 및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임대차 거래시장에서 50%를 돌파했던 월세 비중은 이달(28일 기준) 30%대로 하락했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1만3567건으로 이중 전세가 8640건, 월세가 4936건을 기록했다. 거래 비중은 각각 64%, 36%다.

금리인상 여파가 본격화했던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월세 비중이 급감한 것이다. 월별 월세비중은 작년 10월 42%에서 11월에는 47%로 상승했다. 이어 12월에는 임대차 거래 2만1034건 중 월세가 1만0700건으로 전세 거래량을 추월했다. 올해 들어 월세 비중이 꺾이더니 3월에는 수치가 대폭 낮아졌다.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세 수요가 개선됐다. 그동안 세입자들이 고금리를 피해 월세로 이동한 측면이 있다. 높은 이자를 부담하기보다 보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월세로 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셋값이 오르는데다 금리가 내려가자 대출받아 전세로 사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이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대출 금리가 최저 3.75%로 한 달 전(4.44%)와 비교해 0.69%P 하락했다. 작년 6% 수준이던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빠진 것이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정부가 시장은행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하락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5,000여 건 가운데 67.3%가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셋값이 떨어지며 역전세난이 심화하자 2년전보다 2억~3억원 하락한 단지도 적지 않다. 이렇다 보니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거래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경우는 33.4%로, 2020년 8월 제도 도입 후 가장 비중이 낮았다. 월세가 치솟은 상황에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세입자들이 월세에서 전세로 발길을 돌리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 역전세난 해소, 매매 증가 기대

전세시장이 안정화가 집값 회복에 주된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하락 폭이 줄고 거래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집값과 전셋값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매매거래에도 제약을 준다. 투자액 대비 전셋값 가격이 너무 낮을 경우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가 수월하지 않고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매입) 또한 어렵다. 전셋값은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며 이 지표가 회복한 뒤 매맷값이 뒤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역전세난'이란 사회적 혼란도 일부 해소될 공산이 크다. 역전세난은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말한다. 전세수급지수는 오르는 추세다. 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4.0, 둘째주 65.2, 셋째주 67.1로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많고, 낮으면 전셋집을 내놓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리얼 & 인베스트먼트 김주호 실장은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 전세수급 등을 고려할 때 전세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대출금리 하락, 월세 폭등에 전세수요가 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다면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