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에이팩트, '차량용 반도체' 비메모리 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3년03월24일 09:25

최종수정 : 2023년03월24일 09:25

"비메모리 반도체, 2025년부터 안정적 매출 기대"

이 기사는 3월 24일 오전 07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 2022년 4분기에 1조 7천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생산과 투자를 줄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테스트)을 맡고 있는 에이팩트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에이팩트는 지난 2022년 8월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징 사업부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과 테스트를 통합해 오는 2025년부터는 차량용 반도체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2007년에 설립된 에이팩트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반도체 작동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전문으로 해왔다. 에이팩트 전체 매출에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약 90%를 차지한다.

에이팩트는 SK하이닉스라는 안정적인 매출처가 있지만, SK하이닉스에서 에이팩트에 의뢰하는 테스트 물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매출은 468억 원에서 496억 원 사이를 맴돌았다. 다만, 반도체 테스트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팩트는 지난 2018년에 영업이익률 33.9%를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은 에이팩트는 지난 2021년부터 비메모리반도체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면서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에이팩트 관계자는 "SK하이닉스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요즘처럼 반도체 경기가 어려워지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며 "사업 다변화로 다양한 고객사에서 매출을 끌어내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에이팩트]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인 2022년 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에이팩트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팩트는 지난 2021년 8월 720억 원에 에이티세미콘의 패키징 사업부를 인수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지와 테스트 사업을 통합했다.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는 후공정을 모두 외주에 맡긴다. 에이팩트는 패키징과 테스트를 한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반도체 후공정 통합은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차량용반도체인 비메모리반도체에 해당된다. 전기차 생산이 늘고,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서 자동차 생산에 반도체가 많이 필요해졌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한 곳에서 패키징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테스트를 하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후공정을 한번에 처리하는 강점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여서 큰 실적은 없지만 2025년쯤에 의미 있는 숫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종류가 다양해지고 숫자도 많아지고 있어 전기차 상용화가 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팩트의 지난 2022년 매출은 7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이는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부 인수로 2022년 11월과 12월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부의 연매출은 약 1200억 원, 에이팩트 매출은 500억 원가량으로 단순 합산으로 매출 1700억 원이 나온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고 SK하이닉스는 감산을 하고 있어 전년대비 상반기 물량이 상당 폭 줄어든 상황이다"라며 "경기가 호전되면 2~3년 내에 매출액 2천억 원 정도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오간다. 에이팩트는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로 사업을 넓혀 전기차 상용화에 대비하면서 동시에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기도 기다리고 있다.

이동중인 TBM장비 일부 모습.[사진=용인시청] 2023.02.14 seraro@newspim.com

지난 22일 반도체 세제 혜택을 늘리는 'K-칩스법'이 통과되면서 반도체 경기도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정부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를 발표헀다. SK하이닉스도 2027년까지 용인에 반도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서울시, 7월부터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들이 개인정보공개 위험 없이 자가검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익명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될 경우 경찰과 연계해 신속한 수사에 돌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급증하는 마약 관련 범죄에서 피해자를 빠르게 찾아내 신속한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강남구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나눠준 뒤 학부모들을 협박한 '마약 음료 사건'의 일당인 길모 씨(왼쪽)와 김모 씨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10 hwang@newspim.com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이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남녀 2쌍으로 이뤄진 피의자 4명이 학생들에게 마약(필로핀)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주고 이를 빌미로 마약중독 여부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큰 파장을 낳았다. 강남 학원가 사건 뿐 아니라 최근 마약류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보건소 익명검사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누구나 개인정보 노출 위험없이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피해 확인 및 후속 대응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익명검사는 간이검사키트를 활용해 이뤄진다. 현재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마약류의 종류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마약류 적발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코카인과 필로폰, 합성대마와 펜타닐 등 주요 마약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키트는 검사 대상이 결정된 후 이에 맞춰 선정될 예정이다. 특정 마약류에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제품을 선별하기 위함이다. 통상 마약류 검사키트 정확도는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사 대상과 키트 종류가 확정되기 전 정확도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익명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키트 검사가 '위양성(거짓양성, 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일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 후 서울시 마약 관련 대응 거점인 은평병원으로 연계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은평병원은 이에 맞춰 하반기부터 마약류 검사기능을 확대한다. 특히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원할 경우 경찰로 이관해 신속하게 관련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약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 있는 증거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피해자가 원할 경우 국가기관에서 마약 중독 관련 상담도 받도록 조치한다. 지난 4월 마약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대응 TF를 구성하고 단속과 치료, 재활 및 예방에 이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한바 있는 서울시는 이번 보건소 익명검사 실시로 고의적인 마약류 '테러'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위로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찾아내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게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각 자치구를 통해 내달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3-06-02 07:05
사진
공무원 시험 준비했다더니… '또래 살인' 정유정의 섬뜩한 과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나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2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 쓴 상태로 동래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취재진이 범행 동기를 묻자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의 신상 공개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3.06.2.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과외를 구하는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의 집에 찾아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유정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24일 과외 앱을 통해 자신이 학부모라고 속이며 "중학생 딸의 과외를 해달라"고 A씨에게 접근했다. 정유정은 중고거래를 매입한 교복을 입고 A씨에게 중학생이라며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A씨 집에서 A씨를 살해한 후 다음 날인 27일 새벽 시간대에 큰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고 부산 호포역과 양산 물금역 사이에 있던 황성공원 인근에서 내렸다. 택시기사가 정유정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정유정을 검거해 그 자리에서 가방을 조사한 결과 혈흔과 숨진 A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분증에 있는 숨진 A씨의 자택주소를 찾아가 신원을 확인했다. 정유정을 검거한 양산의 풀 숲 인근을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이 사건 전 범행을 저지르거나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범행 3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단어를 검색해 왔으며 방송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잔혹범죄를 학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에서도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탐독하기도 했다. 정유정은 지난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간 아무런 직장도 없이 사회와 단절된 채 조부와 단둘이 살아왔다. 정유정의 조부는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유정의 할아버지는 지난 1일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고, 내 심정이 그렇다"고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정유정은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망연자실했다. ndh4000@newspim.com 2023-06-02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