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5G 구간별 요금제 나왔다…24GB부터 110GB까지 골라서 선택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4:21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4: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간요금제 확대 및 청년·시니어 요금제 신설
KT·LG유플러스 "조만간 새 요금제 출시 예정"
업계 "정부 압박으로 출시한 요금제, 실무적 부담도"

[서울=뉴스핌] 이지민 김지나 기자 =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 5년 만에 5G 구간별 요금제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가계통신비를 인하하려 통신사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5G 요금제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24GB~110GB 사이의 구간별 요금제가 신설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청년·시니어 5G 요금제가 신설되며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권 및 혜택이 강화됐다.

◆SK텔레콤, 3개 유형 5G 요금제 연이어 출시

23일 SK텔레콤이 출시한 5G 맞춤형 요금제를 보면 월 5만9000원에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5G 맞춤형 요금제'를 쓸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옵션은 3000원에 13GB, 5000원에 30GB, 7000원에 50GB, 9000원에 75GB 등 총 4종류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 정도 되는 고객이 월 5만9000원의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4000원에 데이터 54GB를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그간 소비자들 사이에선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사용량 24GB를 제공하는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와 월 6만9000원에 11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 요금제 사이의 요금제 공백이 있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과기정통부 5G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한 대당 매달 사용하는 5G 데이터 평균치는 약 27GB인데 그 구간에 맞는 요금제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져왔다.

SK텔레콤은 이번 중간요금제 출시를 통해 24GB부터 110GB까지의 공백을 촘촘히 채웠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0 청년 요금제' 7종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은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하고, 일반 요금제엔 없는 월 4만3000원짜리 요금제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요금제는 현재 기준 이동통신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SK텔레콤은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도 오는 30일 먼저 선보인다.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

SK텔레콤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들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요금제 종류를 대폭 확대하며 혜택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특정 계층 아닌 국민 전체 대상 요금제 필요성도"

SK텔레콤이 첫 주자로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관련 요금제를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고객의 소비패턴에 맞춰서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 출시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국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통신사 팔을 비틀어 내 놓은 요금혜택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출시하는 타율적 요금제 대신 전문가·정부·소비자 단체가 종합적 플랜을 만들어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5G 중간요금제 관련해서 1년 치 사업 계획이 있을 텐데, 정부에서 강요해 중간요금제를 내게 되면 그 계획이 어그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책적 압력에 의해 라인업을 늘리게 되면 통신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다"며 "브로셔(책자)도 새로 제작하고 요금제당 가입자가 한 명이라도 생길 경우 그 한 명을 위해 이용자 보호대책도 운영해야 하는 등 실무적인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정 계층이나 연령층이 아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가 출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이번 요금제는 고가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는 경우"라며 "청소년과 시니어 요금제를 만든 게 소비자 선택권 차원에선 바람직하지만, 특정 계층·연령층을 할인해 줄 경우 일반적인 국민들은 오히려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고착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 중심으로 정책을 펼칠 게 아니라 보편 요금제, 국내 대다수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