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사내이사 선임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확대 탄력받는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1:18

2019년 합류 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 성과
푸조·대우차·닛산 거친 글로벌 사업 운영 전문가
중국 반등·인도 진출 등 글로벌 숙제 풀 전문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무뇨스 사장은 2021년 퇴임한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에 이어 외국인으로 사내 이사에 임명돼 앞으로의 활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뇨스 사장은 그동안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업 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으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그룹]2023.03.23 dedanhi@newspim.com

특히 2019년 합류 이후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을 겸직하며 미국 시장의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미국에서 67만8000대를 팔았지만, 2021년에는 78만8000여대로 늘었다. 당시 기아와의 합산 점유율이 10.0%로 미국 진출 35년 만에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는 놀라운 결과도 거뒀다. 2022년 미국 판매량은 78만1000여대였고 점유율은 5.6%였다.

무뇨스 사장이 합류하기 전 현대차는 세단에만 치중하는 등 트렌드에 뒤쳐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무뇨스 사장 합류 후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대형급 차종인 팰리세이드나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도입하는 등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제네시스 등 력셔리 시장에도 힘을 실었다.

이는 글로벌 현장 상황과 시장 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결과였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스페인 태생으로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IE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2023.03.23 dedanhi@newspim.com

자동차 산업 분야에는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시작해 대우자동차 이베리아 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쳤다. 1999년에는 도요타 유럽 법인의 판매와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으며 2004년에는 닛산에서 유럽 법인 판매와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 등을 역임하며 미국과 멕시코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골자로 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과시키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여론을 이끌기도 했다. 6조3000억원 규모의 미국 전기차 공장 투자를 발표한 현대자동차가 세제 혜택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인데 기업 임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무뇨스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위상을 높인 것은 향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더 적극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중국 사업 반등의 원년으로 삼았다, 장재훈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식에서 중국 시장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6000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신흥시장인 인도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제네럴모터스 인도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021년에는 5억 달러를 투자해 2028년까지 인도에서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탄탄한 입지를 확인한 현대차그룹이 올해 전동화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뇨스 사장은 그 선두에 서 있는 셈이다. 무뇨스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현대차의 해외시장 확대 기조는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