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재검토' 지시에 고용부 또 엇박자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MZ세대 의견 청취해 보완" 강조
작년 6월에도 근로시간 개편 엇박자
고용부, 대통령실과 소통 부재 지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보완 지시에 당혹한 모습이다. 그동안 MZ세대에서 나온 과로 문제에 대한 지적을 윤 대통령이 똑같이 했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그동안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오해를 사는 것이라고 해명해 왔는데, 정작 대통령마저 납득하지 못하면서 내부 소통부터 해결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1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고용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법안에 대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실상 고용부가 국민 소통없이 제멋대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나선 것처럼 보이게 한 뉘앙스다.

고용부는 이번 윤 대통령의 보완 지시에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잘못된 오해가 있는 가운데, 청년 세대들은 정당한 보상 없이 연장근로만 늘어나는 것 아닌가, 일한 후 과연 쉴 수 있을지 등 제도가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속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도 개편방안의 내용과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정확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노동자가 시간 주권을 갖고,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 의견 수렴을 토대로 다양한 보완방안도 강구하겠다"며 "특히 '공짜야근'을 낳는 포괄임금 오남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03.06 yooksa@newspim.com

앞서 고용부는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입법예고했다.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기차게 강조한 공약 중 하나로, 후보시절 윤 대통령은 '주 120시간'도 언급하며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주무부처인 고용부는 윤 대통령 의견을 감안해 근로시간 개편안을 마련했는데, 대통령은 MZ세대를 주축으로 여론이 좋지 않자 급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MZ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역시 국제사회의 노력에 역행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대통령실과 주무부처간 소통 부재로 인한 엇박자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과 고용부의 소통 부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근로시간 근무제도 개편 방안을 윤 대통령이 하루 만에 부정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개편안에 대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어깃장을 놨다.

전날 주무부처 고용부 장관이 직접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를 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했는데, 공식적인 정부 입장이 아니라고 했던 황당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또 한 번의 소통 부재 사태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우려가 나온다. 미래 주역인 MZ세대뿐 아니라 국회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면에서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