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예상부합' CPI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중소형 은행주 일제 급등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21:57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00:1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예상에 부합한 미국의 2월 물가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설에 힘이 실리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1% 넘게 상승 중이다.

전일 급락했던 중소형 지방 은행들의 주가도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32.00포인트(1.09%) 오른 1만2187.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44.00포인트(1.13%) 전진한 3932.75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297.00포인트(0.93%) 상승한 3만235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식료품점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월 CPI 상승률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지난달 미국의 CPI는 전년 대비 6.0%,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전년 대비 6.1%, 전월 대비 0.5% 상승)은 소폭 하회했다. 

1월에 전년 대비 6.4%, 전월 대비 0.5% 오른 것과 비교해도 오름세가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5% 올랐다. WSJ 사전 조사(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4%)와 비교해 전월 대비 상승폭은 예상을 소폭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로는 예상치와 부합했다.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었다.

예상한 부합한 인플레이션 수치에 연준의 연내 긴축 중단 기대가 커지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폭을 1% 넘게 확대하고 있다.

전일 주가가 50% 넘게 폭락하며 거래 정지를 맞았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 중소형 지방 은행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반등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 파크 애비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2023.03.10 wonjc6@newspim.com

이날 개장 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종목명:FRC)의 주가는 개장 전 60%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찰스 슈왑(SCHW, 12.7%↑)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EWBC, 9.03↑) ▲팩웨스트방코프(PACWP, 46.7%↑) ▲키코프(KEY, 15.9%↑) ▲코메리카(CMA, 18%↑) ▲자이언스(ZION,14.2%↑) 등 여타 중소형 은행주도 전일 주가가 급락했던 데서 폭등에 가까운 오름세를 연출 중이다.

▲웰스파고(WFC)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 대형 은행주도 주가가 4~5%대 상승하고 있다.

전일 급락했던 미 국채 금리는 반등 중이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246%로 전장보다 21bp 반등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도 3.56%로 전장 대비 5.6bp 오르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2년물 금리가 이날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주 이맘때와 비교해 70bp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일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65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1980년대 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2년물 금리의 사흘간 낙폭은 100bp로 '블랙먼데이'로 불리는 1987년 10월 19일 이후 가장 컸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SVB 사태'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났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나온 후 다른 은행도 연이어 파산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에 당장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로 미국 금융시장의 미래가 불안해졌다"며 "연준이 3월 금리인상을 건너 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골드만은 3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노무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연준이 3월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 분석가들은 "금융안정성 위험에 대응해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3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데서 급격한 태세 전환이다.

다만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소수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3월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15.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84.9%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0%다.  

한편 다음주 FOMC를 앞두고 파월 의장을 포함한 FOMC 구성원들은 11일부터 정례회의 전까지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미국의 차기 기준금리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날 개장 전 은행주 전반의 반등 분위기 속에서도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주가는 개장 전 2% 가까이 후퇴 하다 CPI 발표 후 보합으로 돌아섰다. CS가 지난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결함이 있다고 밝힌 여파다. 당초 CS는 지난주 연례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019년과 2020년 회계연도 현금흐름과 관련해 설명을 요구받아 일정을 연기했다.

공요 차량 플랫폼과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UBER) ▲리프트(LYFT) ▲도어대시(DASH)의 주가는 일제히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이 이들 플랫폼에 종사하는 드라이버가 자영업자(독립계약자) 라고 판결한 영향이다. 

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발의안 22호(Prop 22)'가 합헌이며, 이에 따라 우버와 리프트는 고용한 운전기사를 계속 독립계약자로 취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앞선 2021년 캘리포니아주 판사는 '발의안 22호'가 주 의회의 권한을 제한했으므로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 결정에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합헌 판결을 이끌어 승소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