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언제 제2의 IMF 터질지 모르는 상황"
"굴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으로 국민 자존심 훼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선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은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퇴행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는 검사 독재 칼날에 훼손됐고 굴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으로 국민들 자존심이 훼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0 pangbin@newspim.com |
이어 "민생과 경제는 언제 제2의 IMF가 터질지 모를 최악의 상황이고 평화는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굴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이 최악의 자충수였음이 확실해졌다"며 "그야말로 계묘국치다. 윤석열 정권이 피해자의 상처를 짓밟고 일본에 간과 쓸개를 다 내줬지만 일본이 내놓은 것은 대통령 부부의 초대장 한 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도 배상도 수출규제 조치 해제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지소미아 문제도 백기 투항하려는 조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일본에선 '일본의 완승이다. 한국이 잘도 굽혔다'는 조롱이 나온다"며 "더욱 충격적인 건 정부여당 인사가 반성하긴 커녕 친일파 커밍아웃 퍼레이드에 나선다. 순국선열이 통곡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호구정권이란 국민의 비난과 분노에 반응해야 한다"며 "배상안을 철회하고 망언하는 인사에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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