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평양에 쌍방울발 숙청 피바람 부나…"850만 달러 대북송금 검열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북정보 관계자, "김영철 등 관련자 동향 추적"
2019년 건넨 롤렉스시계 10여개 행방도 뒤질 것
"남조선 것 받지 마라" 지시한 김정은 발끈 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건네 준 850만 달러의 돈 흐름을 두고 김정은 체제 내부에서 강도 높은 검열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고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6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1.16

익명을 요구한 고위 대북정보 관계자는 3일 뉴스핌에 "검찰 조사를 통해 대북송금의 구체적인 규모와 전달 방법, 관련 북측 인사들이 소상하게 드러나고 그 내용이 언론보도로 공개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추가 첩보 입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등 대북정보 부서는 돈을 챙기는 데 직접 관여한 리종혁 북한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국가보위성 소속 베테랑 대남 공작원인 리호남 외에도 상부선인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전 통일전선부장)의 숙청 가능성까지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리종혁의 경우 2018년 11월 '아태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해 이재명 당시 지사와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검열 대상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다.

고위 간부 출신 탈북 인사는 "리종혁은 남한을 다녀간 후 철저하게 조사를 받았겠지만 이번 사건이 불거진 터라 따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체류 일정 등에 대해 매우 엄격한 검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리종혁은 노동당이나 내각의 고위직을 맡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 등을 통해 해임⋅숙청 여부가 파악되기는 쉽지 않아 대북 인적 정보 수집망인 휴민트(humint)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대북 송금이 한창이던 당시 대남라인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던 김영철의 경우도 검열의 칼날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대북정보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쌍방울과 경기도, 이재명 지사 등과의 전반적인 사업 협의나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을 것이고 송금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빼돌리거나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김영철은 지난 달 17~18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 등장했지만 국무위원회 위원 직함만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동당 통전부장에서 해임되고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물러난 때문이다.

북한에 건너간 거액의 달러뿐 아니라 고급 시계 등 선물의 행방에도 검열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24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중국 선양에서 200만 달러를 북측 송명철에게 건네는 자리에서는 수 천만원 상당의 롤렉스시계 10여개도 전달됐다.

동석했던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시계가 일부 빼돌려지거나 배달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다.

KH그룹 고위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배 회장은 롤렉스 시계를 전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명품시계 전달을 둘러싸고 진실공방과 논란도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도=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3.01.17 photo@newspim.com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담당 간부들에게 '남조선 것 받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이 남북관계를 '대적(對敵) 관계'로 설정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불거져 검열 강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북한 대남라인은 물론 권력 핵심부에 쌍방울 스캔들의 충격파가 닥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관계가 꼬이자 대남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벌여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경협과 교류 과정에서 돈을 받거나 비리를 저지른 인사들에 대한 숙청을 단행했다. 당시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처형하고 통전부 인원의 70~80%인 200여명을 물갈이 하는 등 문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고위 당 간부나 군부 인사가 수십만 달러 규모의 거액을 빼돌렸을 경우 북한 당국은 이를 '탈북 망명을 위한 준비' 등 반국가 사범으로 간주해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발끈해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