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0년만에 분기 적자 낸 SK하이닉스..."추가 감산 없어"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6:04

지난해 4Q 영업손실 1조7012억원...2012년 이후 처음
"올해 투자 작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축소"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며 재고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수요 회복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거시 경제 환경이 되겠지만, 가격탄력성에 따른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요 성장세는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담당 부사장(CFO)는 1일 진행한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실적이 하락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동시에 올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2012년 이후 첫 분기 기준 적자...증권가 전망치도 하회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어든 메모리 수요와 제품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영업손실률 22%), 순손실 3조 5235억원(순손실률 46%)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2조4389억원(순이익률 5%)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적자는 메모리 불황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다만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은 기존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투자 축소·감산 기조는 유지...기술력 자신감 드러내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지난 3분기 실적발표서 발표한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컨퍼런스콜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내년엔 올해 연말까지 투자할 투자액 대비 50% 이상 시설투자(캐펙스) 감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 감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우현 부사장은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고 수익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공급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러한 시장환경에 맞춰 올해 연결 기준 투자를 작년의 19조원 대비 5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투자 감축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 부사장은 "이 규모(19억원의 50%)는 당사의 팹 규모,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고려한다면 이미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투자 감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투자 축소를 단행하며 회사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질문에 김우현 부사장은 "이미 1a나노 D램과 176단 기반의 주력 제품이 성숙 수율에 도달했고, 신제품도 수율 안정화를 달성했다"며 "1b나노 D램과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과 초기 양산에 필요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내년 시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사장은 "업계의 감산 영향이 1분기부터 가시화되고, 투자 축소로 향후 공급 여력 또한 줄어들게 되면, 올해 중에 재고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내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상승국면(업턴)도 기대된다"며 "따라서, 당사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근간이 될 기술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메모리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 재고 조정으로 재고 수준은 올해 1분기 정점을 찍고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반등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