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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가격 22년 만에 최대 하락…"2년 급등세 되돌림"

기사입력 : 2023년01월28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1월28일 07:25

올해 입주물량 쏠리는 수도권 등 역전세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해 전국 전세가격이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1년 신규·갱신계약 보증금이 단지에 따라 2중, 3중으로 다양하게 벌어진 만큼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리는 지역에서 전세금 반환 이슈가 사회 문제로 부각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3.35% 하락했다.

[자료=부동산R114]

2001년 부동산R114가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전국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 동안 전세가격은 2004년(-3.24%), 2008년(-0.55%), 2018년(-0.94%)에 하락한 바 있다. 나머지 기간에는  0.4%~19.87% 사이 상승률을 보였다.

임대차3법 도입 후 급격히 올랐던 전세가격에 대한 보증금 부담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0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3법이 도입된 이후 전국 전세가격은 2020년, 12.47%, 2021년, 13.11% 올랐다. 2년 간 누적 36.31%로 단기간 폭등해 개별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다중가격이 형성된 바 있다.

반면 지난해는 전세가격 되돌림이 본격화했다. 높아진 전세보증금 부담과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월세 시장으로 임대차 수요가 대거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의 가격 되돌림이 컸다. 세종시는 2020~2021년 전세가격이 59.88% 상승해 주요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후 2022년 5.77% 떨어졌다. 인천시는 2년 간 39.01% 상승한 뒤 6.93% 급락했다. 특히 인천은 상대적으로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가격 되돌림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입주물량 부담에 따른 전세시장 침체는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전국 기준 장기 평균(2010~2022)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785가구로 올해 예정 물량은 35만6513가구다. 지역별로 경기, 인천, 대구, 충남 등에서 과거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실수요 중심의 임대차 시장은 입주물량 정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만큼 올해도 월세 시장으로의 수요 이탈과 과거보다 급등한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까지 예정된 곳이라면 역전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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