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노동시장 '진정' 신호에 나스닥 2% 반등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06:24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06:2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각)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주목하며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09포인트(1.05%) 오른 3만3220.8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06포인트(1.75%) 상승한 3849.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4.80포인트(2.59%) 뛴 1만478.09로 집계됐다.

예상을 웃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에 미 노동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와 눈사람 인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22만3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직전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21만6000건)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1만건으로 4만1000건 늘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그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근거 중 하나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언급해왔는데, 이번 지표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투자회사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루이스 나벨리어는 이날 반등을 "하루짜리 산타랠리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연착륙 여부나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의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해 새해가 돼도 변동성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지수가 모두 올랐고, 통신서비스와 기술 업종이 크게 뛰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부차난은 "단순한 안도 랠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매도 압박이 과도해 잠시 휴식을 갖는 중일 수 있다"면서 "그 덕에 증시가 움직일 여지가 생겼고,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라 (상대적으로) 큰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로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8년래 최저치까지 밀렸던 월트디즈니가 이날 3.55% 뛰었고, 세일즈포스 역시 3% 넘게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도 모두 2% 넘게 올랐다.

미국채 수익률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었다는 소식에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1bp=0.01%p) 떨어진 3.83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관련 불확실성에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3달러(0.7%)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만8천 배럴 증가한 4억1천895만2천 배럴로 집계됐는데 앞서 전문가들은 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달러화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479% 내린 103.84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하락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1826달러에 마감됐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