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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동대문을 조직위원장 배제에 "친윤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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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동대문 지선 승리…최전방서 싸워"
"친윤만 아는 인지도·경쟁력…꺾이는 일 없다"
김석기 "김경진, 지역구 관리 경험…만장일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자신을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서 배제하자 "친윤(親尹)이 아니면 다 나가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철 내내 게을렀던 돼지가, 가을 추수절과 겨울에 당연한 듯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몫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던 '탐구생활' 우화가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 윤채영 기자 [사진제공=허은아 의원실] 2022.10.24

허 의원은 "의정활동 3년간 재보궐, 대선, 지선까지 3번의 선거가 있었고, 저는 늘 최전방에서 민주당에 맞서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싸웠다"며 "지방선거 때 다들 쉽지 않다고 했던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기초·광역 의원 후보자들과 동대문 곳곳을 함께 누비며 호흡을 맞춰 12년 만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지방선거 후 바로 장안동으로 집을 옮기고, '동대문을'에서 사실상 당협위원장 역할을 하며 당원과 주민들을 8개월 동안 만나며 최고위원회 의결만 기다려왔다"며 "심지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정된 조직위원장도, 모두 다시 하라고 해서 당인으로서 모두 따랐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그런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지 않았다. 저는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도 아니다"라며 "친윤이고 검사 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이리저리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인지도와 경쟁력, 동대문 구민과 동대문 당원이 아니라, 친윤만 아는 인지도와 경쟁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지금 비대위와 당의 방향타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며 "겉으로 아닌 척 애써 부인해도, 국민들은 알고 계신다. 즉시 국민에게 다시 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 다음 총선에서 다시금 쓰라린 패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밟힐수록 영글어지는 보리밭처럼, 저는 절대 꺾이는 일은 없다. 그럴 것이라면 시작도 안 했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조강특위의 보고에 따라 사고당협 68개 지역 가운데 42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의 경우 허은아 의원이 아닌 김경진 전 의원이 선정됐다.

김석기 조강특위원장은 "동대문을 지역에 여러 훌륭한 분들이 신청을 했다"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누가 더 강하냐를 두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허 의원과 김 전 의원에 대해 면접을 통해 비교해봤는데, 김 전 의원의 경우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었다"라며 "당원을 어떻게 배가할 것인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설명해주셨다. 여러 측면에서 두 분 다 아주 좋은 분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김 전 의원이 좀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는 데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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