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팜 띠엔 번 前대사 "국방교류 확대로 한-베 신뢰 더욱 공고히 해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5:48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국 외교사에 '사돈관계' 말 처음 사용
"양국간 민간 협력도 중요"
"직접 통역, 노무현 前대통령 기억 남아"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한국과 베트남은 사돈 관계입니다."

지난 5일 옛 청와대 영빈관. 현 정부 첫 국빈인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푹 주석도 "우리는 한국 사위, 베트남 며느리를 두었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의 이날 언급처럼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관계를 상징하는 최고의 외교적 수사는 '사돈 관계'다.

1992년 12월 22일 수교 이래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올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이르기까지 이 수식어는 양국의 끈끈한 우정을 일컫는 키워드였다.

한국의 정서가 흠뻑 담긴 이 말을 공식 외교석상에서 처음 언급되도록 한 이는 한국이 아닌 베트남의 한 외교관이었다. 

바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한국통' 팜 띠엔 번(Pham Tien Van) 전 주한베트남 대사다. 주한베트남 대사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2006년 한국을 공식 방문한 농 득 마이(Nong Duc Manh) 전 서기장의 인사말에 '사돈 관계'라는 단어를 직접 써 넣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도 수만 명의 베트남 여성이 한국으로 시집가고, 한국 남성들은 이들을 아내로 맞고 있다"며 "양국이 부모된 입장에서 며느리, 사위를 서로 잘 돌봐주어야 할 책임감이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다 보니 '사돈 관계'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팜 띠엔 번 전 대사는 양국 관계의 향후 30년을 전망하면서는 "전략적 자산인 국방 교류를 확대하고,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베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그와의 인터뷰는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 랜드마크72에서 진행됐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팜 띠엔 번 전 주한베트남대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 랜드마크72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2.12.15 simin86@newspim.com

다음은 팜 띠엔 번 전 대사와의 일문일답

-한국과의 인연을 설명해 달라

▲북한 김일성대학 조선문학과에서 유학을 마친 1972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했다. 초임 때는 북한대사관에서 10년간 근무했고, 1992년 초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시아국 한반도 과장으로서 한국 관계 정상화 및 수교 협상단의 실무 책임자로 참여했다. 그때 수교 공동성명 초안을 직접 작성하고 비준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수교 체결식에서 양국 외무장관의 통역을 맡았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돼 (제 직급에 관계없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베트남 당서기의 한국 방문 등 양국 최고위직의 방문 때마다 통역으로 불려 다녔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수교 직후 베트남 외교장관의 첫 한국 방문 때인 1993년 3월이었다. 그리고 2004년 말 외교부 국장으로 승진, 주한베트남 대사로 임명돼 2005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5년 동안 주한베트남 대사로 근무했다. 이후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종신대사로 임명받고 민간교류 업무를 시작, 지금도 베트남-한국 친선협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연이 있다면

▲특별히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인연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가 내가 대사로 임명돼 한국에 가기 직전이었다. 통역은 통상 실무진이 하지만 그때는 내가 직접 정상회담에 통역 요원으로 참여했고 호찌민시를 가실 때는 직접 수행도 했다. 그리고 곧바로 한국에 가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는데, 정말 서로 반가워했다. 노 전 대통령이 "대사님 수고 많으셨다. 베트남에서 잘해줘서 감사했다"면서 제 손을 잡으셨다. 고인이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타깝기도 하고 많이 섭섭했다.

-주한베트남대사로 근무하면서 성과는

▲정치적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킨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서 베트남을 방문, 성명을 냈었다.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광화훈장을 받았다. 두 번째로는 2010년 중반 삼성전의 베트남 진출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건희 전 회장은 2005년 쯤부터 베트남 진출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 실행에 옮겼다. 삼성전자를 계기로 LG전자가 투자하면서 한국 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양국의 최대 현안인 다문화 가족 문제 역시 두 나라의 지도자와 언론, 국민들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한국으로 시집을 온 며느리들이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주한베트남 대사 시절 한국사회와 지금의 한국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한국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나라다. 국민들이 능동적으로 활발하고 근면하고 창의적이다. 대사를 은퇴한 이후에도 1년에 1,2차례 서울에 가는데 늘 달라져 있다. 대사로 근무할 때 강북에는 저개발 지역이 많았지만, 이제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했다. 1인당 국민소득도 2만불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3만5000불을 넘고 있다. 엄청난 발전을 했다.

한편으로는 우리 베트남은 왜 한국의 개발 모델을 따라가지 못하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머릿속에 있다. 한국은 베트남이 산업화, 공업화, 인재 개발 등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나라인 게 분명하다. 한국 방문할 때마다 그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공부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팜 띠엔 번 전 주한베트남대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 랜드마크72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2.12.15 simin1986@newspim.com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이다. 그동안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전 세계 외교사에서 보기 드문 관계 발전이다. 사실 한국과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 때 서로 적국이었다. 베트남 전쟁(1975년) 이후 17~8년 후에 관계를 정상화,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발전했다.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한국하고 가장 유사한 나라가 베트남이다. 정으로 다져진 우리는 '사돈 관계'의 나라이기도 하다. 질적으로 좋은 관계다.

사실 사돈 관계라는 말을 제가 처음 썼다. 2006년 한국을 방문한 농 득 마이 전 서기장의 인사말에 내가 적어서 넣었다. 지금도 수만 명의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으로 시집을 가고, 한국 남성들은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다. 큰 틀에서 보면 양쪽 부모와 같은 역할을 국가가 해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친해서 사돈이라기보다는 양국이 서로의 며느리, 사위에게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돼 잘 돌봐줘야 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도 아팠는데, 이런 설명을 했더니 당시 서기장이 크게 공감했다.

-양국의 관계가 더 발전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동안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협력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한국과 베트남이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전 세계적 문제 해결에도 동참해야 한다. 이번에 양국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으니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그 관계답게 행동해야 한다.

-특별히 어떤 분야에서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지난 30년이 경제 위주의 발전이었다면, 앞으로는 정치, 문화, 교육 분야 등에서도 경제 협력 못지않게 잘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포괄적·전략적 관계에 상응하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서로 믿고 큰일을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두 나라가 전략무기에 대한 생산기술 이전, 군사정보 교환, 방위기술 교류 등을 강화해 나간다면 서로를 얼마나 믿고 긴밀히 협력하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또한 문화 협력과 민간 교류도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 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두 나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교민을, 한국 정부는 베트남 교민에 대해 관심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한국과 북한에서 두 곳에서 모두 외교관으로 일하셨다. (다른 이야기지만)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를 한국 정부에 조언한다면

▲어려운 문제다. 최근 한반도 관련해서 걱정스런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핵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한국도 조금 더 원칙적으로 대응하려는 그런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 같다. 몇십 년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그래도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응하려는 인내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팜 띠엔 번 전 주한베트남대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 랜드마크72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2.12.15 simin1986@newspim.com

simin19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