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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분기 한국경제 0.3% 성장…4분기 역성장해도 연 2.6%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0:01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0:00

한은,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소비 증가세 둔화…내년에도 위축
순수출 성장 기여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위축되며 지난 3분기 한국경제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4분기에 역성장을 해도 연간 2.6% 성장은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이 문제다. 한국은행을 포함해 대내외 기관에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려잡고 있어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12월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최지훈 국민소득총괄팀 과장 [사진=한국은행] 2022.12.01 ace@newspim.com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1.7% 증가하며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하회했다. 지난 2분기 민간소비 2.9% 증가와 비교하면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가 나타났다. 민간소비의 GDP 성장 기여도도 지난 2분기 1.3%포인트에서 3분기 0.8%포인트로 내려왔다. 민간소비가 늘었다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비 위축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최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저하, 금리 상승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 속도는 둔화한다고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됐던 해외 여행 증가로 국외 소비는 늘지만 국내 서비스 소비는 둔화하고 재화 소비는 부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3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속보치(0.2%)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속보치보다 크게 증가했다. 속보치는 5% 증가였으나 잠정치는 7.9% 증가로 2.9%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기저효과로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상승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이 줄며 0.2% 감소했다. 속보치 0.4%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은 속보치(1% 증가)보다 0.1%포인트 높은 1.1%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 또한 속보치(5.8% 증가)보다 높은 6.0%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성장 기여도는 지난 2분기 -1.0%포인트에서 3분기 -1.8%포인트로 확대됐다. 민간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출 부진도 이어지는 것이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3분기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줄어든 것과 2분기 상대적으로 원유 수입이 줄었으나 3분기에는 동절기 에너지 수급 확보 차원에서 원유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 둔화, 수출 부진 등으로 4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1~3분기 성장률을 감안하면 연간 2.6%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정태 부장은 "4분기 소폭 마이너스라도 연간 성장률 2.6%를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0.8% 감소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중심으로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GDP에 해외 거주 국민 소득을 더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소득 등을 뺀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지난 3분기 0.1% 감소했다. 환율 변동 등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GNI는 지난 3분기 0.7% 감소했다.

한은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에도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익이 더 크게 감소했다"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감률(-0.7%)은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기관에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리고 있다. 한은은 당초 2.1%에서 1.7%로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3%에서 1.8%로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2%에서 1.8%로 조정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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