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정부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한화에어로·KAI 등 우주·항공株 '기대감↑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6:06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6:06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경제 강국 실현 로드맵
'본업' 방위산업 수주 확대에 우주·항공산업으로 '시너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우주경제 로드맵' 발표하면서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관련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선 공약인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 설립을 포함한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위해 6대 정책 방향 등이 담겼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2020년 기준 연간 3710억 달러(약 458조원)에서 2040년 1조 1000억 달러(약 132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우주·항공·국방 등 관련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 쎄트렉아이, 거래량 44만주...평소 대비 10배 늘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성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쎄트렉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6%(1350원) 상승한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44만7000주로 평소 거래량(1만~3만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장 초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78%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10월 정부에서 2027년까지 누리호 발사체 4기를 반복 제작·발사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자'로 한화에어스페이스를 선정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서 '우주산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자 선정 이후 지난 한 달간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관련 주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 한국항공우주(-2%), 현대로템(26%), 쎄트렉아이(12%), 제노코(12%)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통해 설계부터 제작·조립·발사 운용에 이르는 종합적인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는데 이는 스페이스X가 NASA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것과 동일한 과정이란 평가다.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도 큰폭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17.35%에서 이달 25일 22.55%로, 한국항공우주는 12.32%에서 25.98% 등으로 각각 두배 가까이 됐다.

◆ 방산수출액, 올해 170억 달러...2년 전 대비 5배 ↑

증권가에서는 우주·항공에 본업인 방위 산업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 방산 수출액은 연이은 조 단위 수주로 올해 170억 달러(약 22조7000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불과 2년 전 연 평균 30억 달러에서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고,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2017∼2021년 점유율은 2.8%로 8위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는 세계 1위의 베스트셀러"라며 "이미 확정된 수주만 80억 달러로 국내 방산업체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우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활약 중인 미국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유사무기체계인 한화의 다연장로켓포 무기 시스템(MLRS) '천무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며 "가격은 하이마스의 절반 정도이나 화력이 2배이며 신속한 대량 도입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가 한국항공우주 수주확대의 시발점"이라며 "지난 9월 폴란드와 30억 달러 규모로 FA-50 48대 수출 이행 계획 체결, 약 280대 규모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220대 도입 예정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 전술훈련기 사업 등에 대한 수주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협력합의서 체결 등을 포함 할때 향후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 1000 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