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채널A 사건' 제보자X, "윤우진 명예훼손 의도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檢 "MBC 기자·황희석에 명예훼손 녹음파일 전달"
"형사소추권 남용" 첫 재판서 혐의 부인·보석 청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른바 '채널A 사건'을 처음 언론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보자X' 지모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4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씨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지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나 명예훼손의 범의(범행을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 이종배 씨가 처음에는 피고인을 채널A 기자 업무방해 취지로 고소했는데 갑자기 명예훼손 사건으로 전환됐다"며 "검찰에서 이씨를 사주해 고발(내용)을 변경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고 그렇다면 형사소추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와 이 전 기자, 후배 백모 기자에 대한 진술조서 증거를 부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장판사는 내달 2일 다음 기일을 열고 이 사건의 고발인인 이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씨에 대한 보석 심문 절차도 진행됐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실관계 자체를 인정하고 있어 죄증을 인멸할 우려가 없고 가족들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주거가 분명하고 도망할 염려도 없다"며 "피고인이 충분히 방어권을 행사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형사소송법상 보석 불허 사유에 해당하고 재판부에 실제 주거지와 연락처를 고지하지 않아 공소장이 송달되지 않게 하는 등 형사절차를 고의로 회피·지연했다"며 지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했다.

지씨는 "검찰 권력과 싸우면서 가족들을 지키고자 주소지를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이 재판을 피하거나 유죄라고 생각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씨는 2020년 3월 13일 이 전 기자 등과 만나 신라젠 수사와 관련해 '윤 전 서장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100억원을 요구했다', '윤 전 서장에게 일부는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 '장부와 송금자료가 다 나올 것이다'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 전 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씨가 이 같이 말한 내용을 녹음한 뒤 MBC 기자와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녹음파일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채널A 기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법원은 지씨에게 공소장이 송달되지 않으면서 재판을 열지 못하다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지씨는 지난달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