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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파일] ⑥끝나지 않은 피해…유족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09:28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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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도 위험 노출…"주소 아는데 찾아올까 걱정"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등 보호·지원 강화해야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상대방을 쫓아다니거나 전화, 편지, 온라인 등으로 불안과 공포를 주는 스토킹(stalking)은 근래 확산되는 범죄다. 스토킹은 자신의 요구를 상대방이 거부할 때 흉악 범죄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에 뉴스핌은 범죄 예방 및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연재로 스토킹을 추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A씨는 지난해 11월 스토킹 범죄로 언니를 잃었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언니를 숨지게 한 김병찬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5년, 항소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1심보다 형량이 늘긴 했지만 김병찬이 출소한다고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A씨는 용기를 내 기자들 앞에서 말했다. "우리를 다시는 찾아오지도 않고 볼 일도 없을 거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저희 집이랑 일하는 곳도 다 알고 있고 무기징역이 아닌 이상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될텐데 걱정돼요. 국가가 저희를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지 불안해요"

[스토커 파일] 글싣는 순서

1. '욕구불만&보복심리', 흉악 범죄로 확대
2. '순정'에서 '집착'으로…명확해진 '스토킹범죄'
3. 겉보기엔 평범…범행시 치밀·계획적 돌변
4. 학습된 상습범죄→계획범죄...참극 '무방비'
5. 피하면 안전? 잠재 피해자 위한 근본 대책은
6. 끝나지 않은 피해…유족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A씨의 경우처럼 피해자 유족이 법정 안팎에서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유족들은 법정에서 진술 기회를 얻어 직접 피고인의 엄벌을 촉구하는가 하면 재판부에 탄원서를 내거나 검사, 변호사를 통해 그 뜻을 전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1.11.29 kilroy023@newspim.com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근무하다 살해된 여성 역무원의 유족도 전주환의 재판에서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스토킹 범죄로 피해자가 목숨을 잃는 경우 유족들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도 모자라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처벌을 받더라도 또 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불안감에 시달린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 가족도 위험에 노출

지난해 10월 시행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에 따르면 '스토킹 행위'는 상대방이나 그의 동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 스토킹 피해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김태현은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 B씨와 어머니, 여동생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또 같은 해 12월 이석준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C씨의 주소를 불법으로 알아내 C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에서 김태현 측은 B씨 가족에 대한 범행은 계획적 살인이 아닌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감형을 노리기도 했다.

이석준 측은 C씨의 어머니에 대한 보복 목적이 없었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애초 C씨에 대한 범행을 목적으로 했을 뿐 실제 피해자인 C씨의 어머니는 보복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석준의 항소심 재판부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보복살인이 보복 목적의 대상과 피해자가 반드시 일치해야만 성립하는 범죄인가"라며 변호인의 변론 방향을 지적했다.

C씨는 이석준으로 인해 어머니가 숨지고 동생이 크게 다치는 참변을 당했다. 미성년자인 C씨의 동생 역시 어머니의 사고를 목격하고 매일 악몽을 꾼다고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가해자 처벌 후에도 피해 계속…보호·지원 강화 목소리↑

스토킹 범죄는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되더라도 피해자를 다시 스토킹할 수 있고 실형 선고로 복역 중이라도 교도소에서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제3자를 통해 감시하는 등 추가 가해행위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피해자 가족들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진술을 할 경우 2차 피해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스토킹 처벌과 피해자 보호 강화' 토론회에서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안(스토킹처벌법) 수정에 이어 이제는 피해자를 위한 보호법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은 지난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상정됐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만큼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법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법무부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스토킹 피해자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1년에도 스토킹 피해자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살인 등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해 가해자가 합의를 빌미로 2차 범죄 또는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문제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또 가해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통해 접근금지 조치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지원 예산을 지난해 29억4100만원에서 올해 31억9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지원시설에서 스토킹 피해자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매뉴얼도 개편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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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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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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