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자금시장 마비] 레고랜드 디폴트 수습 됐지만...건설업계 후폭풍 확산조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0억 유증 롯데건설, 고금리 조달 실패설
강원도 보증 레고랜드 CP 부도에 PF 불안감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롯데건설 부도설 등의 여진으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춘천 레고랜드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선언 이후 자금줄에 영향을 받게 된 건설업계의 부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PF 자금경색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서 출발했다. 지난 4일 강원도가 보증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ABCP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부동산 PF 시장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한 것이다.

우선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 이는 지난 18일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롯데건설이 PF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결국 유증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즉 롯데건설이 증권사 등에서 자금 조달을 하지 않고 유상증자라는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 건설업계 자금 마련이 힘들어졌다는 반증이란 이야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자금흐름에 문제가 생긴 롯데건설이 7일짜리 단기기업어음을 연 30% 금리로 조달하려 시도했지만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로 유증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또 기업어음 3개월물을 15% 금리로 발행하기 위해 수요조사에 나섰지만 호응이 저조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고금리 자금 조달은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 15%, 30%와 같은 수준의 금리로 CP발행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여파는 건설업계 전체로 불똥이 튀었다. PF가 많은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 지난 20일 하룻 동안 태영건설은 6.67%, 동부건설은 4.65% 급락했으며 동원개발(-2.79%), 서희건설(-2.23%), KCC건설(-2.04%) 각각 빠졌다. 

이는 ABCP를 지급보증한 강원도가 만기를 앞두고 상환 불가 입장을 밝히자 지자체가 보증한 어음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증권업계에 확산되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입장을 바꿔 내년 1월까지 ABCP를 갚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롯데건설 등 중견건설사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자체는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건설업계의 자금줄을 말리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까지 부도설이 나올 정도면 향후 건설업계의 상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