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자금시장 마비] 한은, 27일 금통위 정기회…금융안정특별대출 논의할 듯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1:30

27일 금통위 정기회의…"임시회의서도 논의 가능"
한은, 코로나19 대응 10조원 규모 한시 운용
금융투자업계 "금융안정조치 시급" 요청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단기자금시장 급랭으로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가 퍼지는 가운데 한국은행(한은)이 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한은이 시장 불안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안정특별대출 카드를 다시 꺼낼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7일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나 금융시장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금융안정회의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대책을 요청하며 이번 금통위 정기회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나재철 협회장은 구체적으로 이창용 총재에게 금융안정특별대출 재도입을 건의했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금통위 정기회의 안건 목록에 금융안정특별대출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은은 관련 내용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금융시장 내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실제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시장 상황을 보며 정기회의에서 논의하거나 비상시에는 임시회의를 열어서 관련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12 photo@newspim.com

금융안정대출제도는 한은이 은행·증권사·보험사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방안이다. 은행·증권사·보험사는 일반기업이 발행한 잔존 만기 5년 이내 우량등급 회사채(AA- 이상)을 담보로 한은으로부터 돈을 최대 6개월까지 빌릴 수 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3개월 동안 운영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으로 기업과 은행 등의 자금 조달 경색이 우려되자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카드였다. 한은은 당시에도 금통위 임시회의를 열고 총 10조원 대출 한도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안정대출제도는 일반적인 대출이 아니고 위기 상황에서 한은법에 따라 운용하는 특별대출 성격"이라며 "금통위원들이 판단할 내용으로 필요하면 언제든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기 상황에서 쓰는 조치이기 때문에 금통위 임시회의를 열어서 논의 가능하다"며 "정기회의 안건이냐 아니냐에 연연할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안정대출제도 외 한은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시행한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등도 재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로나 초기 시행한 한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 등도 재가동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기에 유동성 공급은 통화정책상 엇박자가 나는 것이나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