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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해법은] ②中투자 막힌 삼성·SK 반도체...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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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로 중국 공장 첨단화 등 차질 우려
"규제 품목을 세분화하도록 유도해야 피해 줄일 수 있어"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 안보'를 내세우면서 WTO 체제하의 자유무역 체제가 끝나가고 있다. 이들은 원자재나 연료, 미래 산업을 위한 기술 등을 무기로 삼아 철저하게 '자국 중심주의'로 향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소재와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공급망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고, 이미 그런 조짐도 보이고 있다. 뉴스핌은 이번 기획을 통해 세계 경제 헤게모니 재편 상황에서 나타난 '공급망 위기'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게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그나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1년 동안 미국 정부에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도 장비를 수입하도록 허용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갈수록 강대국들의 자국우선주의도 강화되는 상황이라 향후 전망은 극히 불확실하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당장 1년 후에 어떤 악재가 발생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공급망 위기, 해법은] 글싣는 순서

1. 미·중 싸움에 등 터지려는 '한국 경제'
2. 中투자 막힌 삼성·SK 반도체...돌파구는
3. 현지 생산 아니면 차별...한국 전기차 대응은
4. "바이오도 미국이 다 하겠다"…'K바이오' 갈 길은
5. "정부, 관련 정보 빨리 수집해 기업과 공유해야"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별다른 추가 절차 없이 장비를 수급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앞으로 1년간 두 회사는 중국에서의 생산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년 후에도 장비 반입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중국 소유가 아닌 외국 기업의 중국 생산시설의 경우 개별 심사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관련 라이센스를 준비하겠다는 이유다.

국내 기업들은 전면 금지는 아니더라도 중국 공장으로 반도체 장비를 들여가기 위해 전보다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된다. 게다가 미국이 지속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중국 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첨단화하기도 부담이 된다. 반도체 업계가 안고 있는 고민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충칭에 생산기지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오스틴에도 생산시설이 있다.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한 곳에만 주력하긴 힘들다는 얘기다.

컴퓨터 회로판에 부착된 반도체. 2022.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칩4(한국, 미국, 일본, 대만) 예비 회의가 열리고 출범 준비에 돌입하자, 중국에서는 한국의 참여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경우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불똥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생산기지로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일례로 과거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자 중국은 자국내 한국 기업들의 사업장에 대해 점검이나 세무 조사 등을 이유로 압박하기도 했다.

게다가 반도체 공정의 경우 수시로 첨단화를 진행시켜 효율화를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 현재 구도대로라면 중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첨단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외신들은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 공정 첨단화를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 트럼프 정부 시절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국재 반도체 업체들은 큰 고객사를 잃었고, 이를 만회하는데 수년이 걸렸다"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들 정도로 불안감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우선 1년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수출 허가에 차질없도록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에 생산시설 확충 등으로 중장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이는 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SK그룹 역시 SK하이닉스를 필두로 150억달러(약 20조원)를 미국 내 반도체 R&D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이 파트너국인 한국에 협조를 요청할 경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유도해야 한다"며 "대중국 규제에 동참할 경우 광범위한 제품의 특성보다는 세부 품목을 대상으로 규제를 한정 짓는 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AI 반도체 자급화 노력에 대응해 한국은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고급 인력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공정 미세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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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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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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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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