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두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넘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5:03

17일 오후 국회서 전당대회 출마 회견 개최
"4·15 총선에서 통합 무리하게 추진 반성"
"뭉쳐서 혁신해야…경륜 가진 적임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020년 4월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한번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대표는 2019년 2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로 당선됐지만 이듬해 4월 총선 참패로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17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넘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혁신으로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방지국민연합' 발족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1.18 photo@newspim.com

이날 황 전 대표는 '사과'로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황 전 대표는 "먼저 지난 날 당대표로서 제가 잘못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2년 전 4·15 총선에서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당시 당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이 경선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 결과 당이 지금 이러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황 전 대표가 당을 이끌 당시 열렸던 4·15 총선 결과 민주당은 '공룡 여당'으로 발돋움했다. 황 전 대표는 총선에서 참패한 패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당시 당내에는 '공천학살'이란 용어도 돌았다. 

이와 관련 황 전 대표는 "정말 뼈저리게 반성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앞으로는 절대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하는 이유로 "나라도, 당도 위기인 지금, 이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꼭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저는 입법, 사법, 행정 3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모든 분야에서 최고책임자로서 경험했다"면서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 것입니다. 더욱이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전 대표는 "하나로 뭉쳐서 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안 싸움을 하지 말고, 거악과 싸워야 한다. 안으로는 단합, 밖으로는 불의와의 투쟁이다"라면서 몇가지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선거는 반드시 우리 당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외부에 맡겨서는 안된다. 또한 당의 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당원 중심의 선거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공천에 있어서도 윤리기준을 강화해 도덕성과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부적격자는 원천배제하는 등 공정한 공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경우 무회의 무세비 원칙,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역시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좌파에 비해 이슈파이팅이 너무 부족하다"며 "필요한 때, 번개처럼 재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상시 신속대응팀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정치아카데미를 통한 당원 정예화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저는 통진당을 해산시킨 사람이다. 이보다 더 강하게 싸워 이긴 사람이 있는가"라며 "2019년 10월 국민항쟁을 이끌어 조국을 내쫓고, 단식을 통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지켜낸 사람"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저는 평생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또 정의를 세우기 위해 부정선거를 밝히고자 매진해 왔다"며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나라 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행동하는 정의, 저 황교안과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