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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빠진 첨단분야 인재 양성, 좋은 일자리 오히려 사라질 것"

기사입력 : 2022년10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9일 08:56

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기업의 역할 강조
인구감소, 노동시장에 직격탄…고학력 인재풀 감소 본격화
융합인재 필요성 점차 강조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 등 교육기관이 첨단분야 등 특정 기술이나 전공지식만 익히도록 투자하고 인재를 양적으로만 확대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유인이 사라져 인건비만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윤석열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인력 양성 계획을 세우면서 국내 대학이 관련학과 설치 및 정원 확대 방침을 추진 중이지만, 양적 확대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이공계 비중 유지 가정/출처=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자료[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0.07 wideopen@newspim.com

홍성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은 9일 '인재전쟁시대를 맞이하는 과학기술인재 정책의 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홍 센터장은 인구감소의 공급 충격은 2025년 이후에는 이공계 석·박사 학생 수도 급격히 감소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과학기술인재 확보 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됐다.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2020년부터 시작됐고,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입이 줄면서 인구감소 현상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노동시장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한계를 '공급요인'이 결정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학기술인재정책 측면에서 보면 과학기술인재의 공급 풀인 이공계 대졸자, 석·박사 등 고학력 인재 풀이 감소하는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적용 확산으로 교육기관인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도 더 커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예를들어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반도체가 활용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양한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지는 형태로 기술인력 수요가 변하는 상황이다. 기계엔진 대신 배터리를 장착한 그린카의 경우에도 기계 전공자와 화학 전공자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차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ICT(정보통신기술)와의 융합이 다양해지면서 현장 경험이 중요해졌고, 과거에는 만날 기회가 적었던 기계나 바이오 전공자와 ICT 전공자의 협업, 융합인재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술인력 지식 구조에서 기업, 대학의 역할 구분 변화/출처=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자료[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0.07 wideopen@newspim.com

홍 센터장은 산업 변화에 따라 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하는 기존 정책의 틀로는 더 이상 대응하지 못한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과학기술인재정책의 기획에서부터 빅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정책에서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과 같이 인재의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공급 과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유인이 없어지고, 인건비는 낮아진다"며 "그러면 세계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홍 센터장은 "학습공동체를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함께 만드는 정책적 시각과 투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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