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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격차' 이끌 반도체 인재 15만명 양성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6:08

2031년까지 12만7000명 반도체 인력 필요
반도체 특성화 대학, 2026년까지 20개 지정
모든 대학 정원 증원 요건 개선, 반도체 인력 양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향후 10년간 15만명의 반도체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사회 시스템 전반에 디지털이 적용되면서 반도체 산업도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현재와 같은 인재 양성 시스템으로는 고급인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대학은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경우 지역 구분 없이 교원만 확보하면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되며, 기존에 운영된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수 있는 계약정원제도 실시한다.

교육부 등 관련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19 yooksa@newspim.com

그동안 정부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참여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재 양성 특별팀(TF)'을 운영해 왔다. 이번 방안에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논의 결과가 담겼다.

우선 2031년까지 12만7000명의 신규 반도체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현재 17만 7000명 수준이었던 반도체 산업 인력이 매년 5.6% 증가해 10년 후에는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 성장에 따라 12만7000명의 전문 인력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직업계고를 비롯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중 반도체 관련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연간 5000명 수준이다. 대부분 실무 인력 중심의 인력 공급구조로 돼 있어 향후 반도체 성장률을 고려할 때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부족한 반도체 계약학과 규모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는 11개 대학에 20개, 총정원은 795명에 불과하다. 첨단분야에 한해 계약학과 모집정원 한도 및 권역제한 기준 등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모든 대학의 정원 증원 요건을 개선해 반도체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경우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도 허용된다.

반도체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해 재정지원과 규제 특례 등 혜택도 제공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상 특성화대학과 연계해 2026년까지 총 20개교 내외로 지정할 예정이다.

계약학과가 설치되지 않은 대학도 별도의 학과 설치 없이 기존 학과에서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약 정원제'도 신설한다.

내년부터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중점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공고인 구미전자공고의 지능형 반도체 교육을 강화하고 특성화고 대상 반도체 등 특화교육 중점지원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은 지역구분을 넘어 국가의 생존전략 차원의 과제"라며 "지역대학도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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