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국감] '김건희 논문' 표절 논란…"날치기 증인" vs "도피성 출장"(종합)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8:32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8:32

野 "교육부 논문 문제 제대로 다뤘나" 질타
장 차관 "개별 논문 책임은 소속 연구기관"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국회에서 4일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오전부터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야당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 관련 증인 대부분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고의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증인채택 절차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하게 맞서면서 국정감사가 중단 직전까지 내몰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직무대행)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교육부의 관리감독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논문 의혹에 대해 대학이 심사를 제대로 했는지, 문제가 됐을 때 관계기관을 검증했는지 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가 제대로 논문 문제를 다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장 차관은 "교육부가 연구윤리에 무관심하거나 방치하는 입장은 아니"라며 "기존 관행이나 법령,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정부 예산지원이 없는 개별 논문에 대해선 소속 연구기관이 검증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교육부는) 연구윤리를 어떻게 강화하고 학술 진흥 목적에 맞지 않는 부분을 제도화하는 역할이 있다"며 "연구윤리나 학문양심의 문제는 정부가 일일이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초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재검증에서 '표절없음' 결과를 내놓았을때 국민들 64%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국민대가 인정하지 않고 교육부는 판단 결과를 존중한다고 하니까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쓴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나오는 디지털콘텐츠몰 이용고객 만족도 설문조사가 2008년 11월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골프 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의 골프연습장 이용고객 대상 설문조사의 데이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존재하지 않는 연구 원자료나 결과를 허위로 만드는 것은 위조로 연구 부정행위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장 차관은 "개별·개인 논문에 대한 검증 책임은 소속 기관에 있다"며 "지금 규정상으로도 학회나 연구자 소속 기관에서 제보가 있으면 검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기홍 위원장은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할 것은 아니지만 위조 행위라면 그걸 바로잡는 것이 정의 실현"이라며 "교육부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바로잡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하는 것이 맞다"며 교육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앞서 증인 채택과 불출석 문제를 두고 이태규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날치기한 것은 제도 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 행위"라며 "과거를 답습한 반교육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증인 출석 요구안은 윤리강령 측면에서도 중대한 흠결이 있다"며  "당시 회의장에 배포된 안건에 의원들 책상 위에는 어떤 이유서도 첨부되지 않았고, 이는 국회법상 절차적으로 무효"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기홍 위원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야당 의원들은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해 국감을 회피하기 위한 해외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우려했던 대로 증인 참고인들의 불출석이 노골화돼 맹탕 국감이 되고 있다"며 "국민대 총장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은 증인으로 기대됐는데 역시나 나오지 않았다. 내일 몽골 대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감에 불출석한 것을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증인들이 해외 도피를 했다. 남은 건 전승규 국민대 교수인데, 불출석 사유서를 낸 이유가 수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수업이 끝나는 대로 국회 출석할 수 있도록 동행명령을 의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