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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MZ 'α세대'] ③스트레스는 학교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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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부터 놀이 교육까지
스트레스는 저 멀리로

전 세계적으로 세대간의 사고 및 소비 풍속 등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등장한 X세대에 이어 현재의 2030세대인 MZ세대까지, 이들의 특성과 개성을 구분 짓는 '세대 담론' 역시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MZ 이후 세대인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특성을 짚어보고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정현경 인턴기자 = 알파세대의 정신건강은 교육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이제 막 정규교육에 뛰어든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무너지면 학업에 흥미를 잃을 수 있고, 나아가서는 일탈·범죄 등에도 쉽게 연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MZ 'α세대'] 글싣는 순서

1. α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2. 소비활동은 가상세계에서
3. 스트레스는 학교서 푼다
4. 그들만의 문화 '온라인 무덤'
5. 영상부터 음성까지…AI 활용 능숙
6. "돈도 중요" 10대부터 재테크
7. 전통적 직업관은 가라
8. 집단 탈피…이젠 개인 교육

이 문제는 학생 본인에게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여겨진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5월 '2022 청소년 통계'를 통해 청소년 고민 상담 유형 1위가 '정신건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2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고민 상담유형 1위는 정신건강으로 확인됐다. [자료=여성가족부] 2022.09.27 jeonghk@newspim.com

이에 정부는 다양한 수업 방식을 마련·시행하는 등 알파 세대 학생들의 정신 건강 회복 및 스트레스 완화를 노리고 있다.

◆ 뮤지컬, 연극으로 '함께의 가치' 배우는 알파세대

색다른 방식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것은 뮤지컬·연극 등과 같이 놀이를 접목시킨 예체능 수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별 연극, 뮤지컬, 영화를 만드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서울 청담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주1회 1시간 씩 협력종합예술활동의 일환으로 연극을 배우고 있다. 서울 세곡초등학교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연습한 뮤지컬 공연을 올렸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뮤지컬, 연극 수업이 학생들의 정서 순환, 에너지 발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수업 방식은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학업스트레스를 줄임과 동시에 알파세대의 예술적 감수성, 협력적 인성, 융합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단순한 예술 교육이 아닌, 학생들 간의 화합과 소통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9 초등 협력종합예술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협력종합예술활동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는 80% 이상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저학년과 더 많은 학교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주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장학사는 "연극·영화·뮤지컬 영역은 다른 친구들과 협력을 통해서만 진행될 수 있다"며 "학급 또래들과 함께하는 과정이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체능 수업을 통한 저학년 학생들의 협동심 증진 등이 주목 받으면서 사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어린이 뮤지컬 학원을 운영하는 이은혜 원장은 "국영수도 중요하지만 노래, 춤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부분도 필요하다"며 "공부를 하면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뮤지컬 학원에 다니는 김우빈(7세) 군의 어머니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다"라며 다니기 전과 비교해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새로운 기기 만지니까 코딩 시간 기다려져요!" 

"다양한 교구 때문일까요? 아이들이 코딩 수업 시간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은평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말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플러스위크에서 아이들이 코딩 완구 체험을 하고 있다. 2022.08.11 pangbin@newspim.com

뮤지컬, 연극과 다른 형태의 참여형 놀이 수업도 등장했다. 오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코딩교육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의 목적은 학생들의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 계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컴퓨팅 사고력은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뜻한다. 교육부는 알파세대에게 기초적인 디지털 소양을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IT능력이 기본 역량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을 받으면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 정부가 정책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부모의 금전적·시각적 차이가 학습에 대한 격차를 벌여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학생들 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코딩 교육 등 대안 마련이 필수적이다"라며 "의무교육으로 자리한 만큼 담당 교사가 눈높이에맞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생들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체험과 활동 위주의 코딩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학습 부담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 차원에서는 교원 마련을 위해서도 인공지능대학원 학생들에 등록금을 지원하고 연수를 마련하는 등 다각도로의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알파세대는 변화하는 사회에 맞게 역량을 갈고 닦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 기술의 변화를 아이언맨의 수트에 비유하며 "수트를 착용하기 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수트를 착용하는 순간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다"고 전했다. 디지털과 예체능 교육으로 아이들이 넓은 사회에서 발전할 모습이 기대된다. 아이들의 관심과, 어른들의 노력으로 학습과 교습 방식이 변화했다. 이 변화가 우리 사회의 유의미한 효과를 내길 기대해본다.

jeong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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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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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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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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