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윤핵관 겨냥…"'너 혼자 망하면 된다'는 나쁜 사람들 때려잡겠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1:20

"당원 독려 의미, 윤핵관 싫어하는 사람 많다"
"주호영 위원장, 혁신 위한 박력·용기 없어"
"'양두구육' 사과? 동물 비유 다 금지할 것인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나쁜 사람들은 때려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에는 본안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다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평상시 같으면 이런 판단을 하겠는가. 저한테 (싸움을) 걸어온 건 저를 망하게 하려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으로 '너 혼자 망하면 돼' 이런 것"이라며 "가까운 예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검찰총장 시절) 징계 처분에 대해서 (취소 소송을) 거셨는데 본안은 졌다. 그게 나라를 상대로 한 소송인데 사실상, 그게 국가가 망하라고 소송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측 홍성칠(왼쪽), 황정근 변호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관련 법원 심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08.17 photo@newspim.com

이날 이 대표는 '이겨도 그렇고, 져도 그런 딜레마 상황이 아닌가'란 질문에 "딜레마가 아니다. 나쁜 사람들을 때려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효력 정지 기각 시 행보에 대해서는 "본안에서 다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기각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준석을 내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이준석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에 대한 가치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장 오늘도 최재형 의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에서 공천 개혁안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말이 있던,  이런 것들도 (당이) 반대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반대하고) 그러면 제가 봤을 때 이 당은, 개혁의 의지도 없고 지금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의식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선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며 "혁신의 기치를 내세우시려면 그에 걸맞는 박력이라든지, 지금 많은 국민들이 혁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이 대통령실과 소통 문화, 이런 것들인데 그런 것들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세도 퍼부었다.

그는 "혁신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정치 이력 중 그런 게 있었는가"라고 힐난했다.

'당원 가입을 독려한 의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윤핵관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윤핵관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견제 조치가 있지 않으면 이 당 또는 국가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그런 특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당원 가입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래 당원 가입할 때 보통 어떤 목적성과 결부시키면 굉장히 당원 가입 효과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런데 제가 당원 가입을 하라고 했더니 또 이걸 해당행위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은 게, 당원 가입을 하자는 것이 해당행위라고 할 정도면 어느 정도로 세상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고 있는 건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원색 비판했던 '양두구육' 발언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양두구육' 이런 것은 얼마나 점잖은 표현인가"라며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다. 여기에 대고 어떤 사람이 발끈해 가지고 내가 '개란 말이냐' 이렇게 해 버리면 뭐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 앞으로 정치권에서 동물 비유를 다 금지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예를 들어 '집토끼', '산토끼' 이러면 발끈해야 하느냐"면서 "정치권에서 할 말이 없으니까 이상한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