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엇갈린 성적' K-방산, 수출서 '활로'…'가성비' 무기로 수주↑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8:22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8:23

KAI, 2분기 영업익 344억원…작년比 42.6% 감소
LIG넥스원, 2분기 영업익 472억원…작년比 64%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방산업계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수출 증가와 합병 효과로 하반기 실적 추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영업이익은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8.11 aaa22@newspim.com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8% 늘었다. 양산과 수출 확대 영향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61.4%를 차지하는 유도무기(PGM) 사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화디펜스는 해외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올해 2분기 한화디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51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KAI의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1% 줄었다. KAI는 국내 사업에서 ▲KF-21 체계개발 ▲KUH3 4차 양산 ▲상륙기동 헬기 양산 ▲SAR/EO 위성 ▲LAH체계개발 ▲경남소방헬기 ▲백두체계능력 보강 등에서 성과를 내며 4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96억원 감소한 수치다. 기체 부품 수출 부문에서는 1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8억원 늘었다. 그러나 완제기 수출이 24억원으로 전년 365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KAI 관계자는 "주요 구성품을 해외에서 들여오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난으로 수급이 어려웠던 영향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폴란드 수주 등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KAI 사천 개발센터 [사진=KAI]

수출은 증가세다. LIG넥스원과 KAI 등 방산 업계의 수준 잔고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LIG넥스원 수주 잔고 규모는 8조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7억원이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계약한 M-SAM(천궁) 사업의 수주 금액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KAI는 1334억원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억원 증가했다. 기체 부품과 완제기 수출 관련 수주는 각각 517억원과 22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에 비해 큰 변동은 없었다.

지난해 57억원에 그쳤던 국내사업 부문에서는 FA-50 무장 운용 성능 개선, 송골매 성능 계량, 국산기 기술 지원 등으로 795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한화디펜스도 폴란드 정부와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계약 등으로 수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K9 자주포 수출 규모는 672문이다. K9 자주포는 지난 2001년부터 튀르키예(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등 8개국에 수출됐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한화디펜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 유럽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회사 측은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무기체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수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방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수합병도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한화 방산부문 인수와 자회사 한화디펜스 합병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이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1위 종합방산기업 록히드마틴 사업 방식을 본보기로 삼았다.

수출 판로도 넓어진다. 기존 K9 수출국 8개국에 장갑차 3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천궁 발사대 1개국(아랍에미리트) 등을 합치면 수출 국가가 20곳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방산부문의 계절성을 바탕으로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며 "넓어진 수출 판로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종합방산회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패키지' 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적시 납품이 가능하고 현지 생산도 가능하다는 점과 높은 성능 및 가성비가 K-방산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