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통큰치킨' 잃은지 12년, '당당치킨'의 부활..."소비자의 시대가 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홈플러스 7천원 치킨, 하루 1만마리 팔리는데
"골목상권 침해"라던 프랜차이즈 반발 '잠잠'
"더 싼 치킨 살 권리있다" 소비자 권리 부상
"쇼핑할 권리도 찾자" 유통법도 다시 도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만원도 넘지 않는 치킨이 화제다. '3만원 시대'가 머지않은 치킨 가격에 등 돌린 고객들이 직접 발품을 팔며 자연스러운 붐이 일어났다. 과거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로 판매가 중단된 '통큰치킨'의 사례와 달리 지금은 소비자들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후라이드 기준 한 마리당 6990원에 판매하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은 지난 6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판매량이 26만 마리를 넘겼다. 하루 판매량이 1만 마리 꼴이다.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당당 후라이드 치킨 [사진=홈플러스]

'당당치킨'의 흥행은 홈플러스 조차 예상하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출시하면서 흔한 보도자료도 배포하지 않았다. 고물가 시대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 과정에서 올해 입사한 젊은 바이어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상승으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이 늘어난 것처럼 소비 양극화 시대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당치킨'은 생닭을 대량 매입하고 마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형 마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지난 2010년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회자되는 이유다. '통큰치킨'은 당시 파격적인 5000원에 치킨을 판매하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이 거세지며 8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비난 일색이었던 12년 전과 달리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유통업계는 '초저가'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물가 방어 '최전선'에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치킨을 비롯해 주요 생필품을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지만 비난 여론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유는 먼저 그 사이 크게 오른 치킨값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 업계 1위 프랜차이즈의 대표 치킨의 경우 2010년 1만4000원이었던 가격은 올해 1만6000원으로, 12년 새 14%, 2000원 올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더 올랐다. '배달앱'의 등장과 함께 배달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치킨의 배달료가 4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43%, 6000원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약 21%다. 

특히 업계에선 무엇보다 이권 단체나 권력 기관이 아닌 소비자들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던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한 결정적인 이유는 청와대의 개입이었다.

당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트위터에 "영세 닭고기판매점이 울상지을만 하다"며 "혹시 구매자를 마트로 끌어들여 다른 물품을 사게 하려는 '통큰 전략' 아니냐"고 지적했다. "치킨값도 청와대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조롱 섞인 비난이 나왔던 이유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의 인기와 관련 "유통의 본질은 소비자"라며 "더 저렴한 상품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존중받기 시작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8.02 hwang@newspim.com

올해 들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폐지 공론화도 소비자의 권리가 급부상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영업시간도 제한을 받는데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문을 열 수 없다. 영업을 하지 못하는 휴일이나 새벽시간에 대형마트는 온라인 배송도 하지 못한다.

유통산업발전법은 골목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 아래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무효화되기는 했으나 앞서 대통령실이 진행한 '국민제안 TOP 10'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안건이 57만7415표로 1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도 소비자 관점에서 정책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는 규제심판회의에서 다시 다뤄진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