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수원,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수출 '암초'…재입찰 도전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약 앞두고 입찰방식 문제 삼아 재입찰
월성 2호기 운전 기술력 통해 계약 자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내달 계약이 예상됐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수출이 암초를 만났다.

당초 경쟁사 대비 독보적 기술 보유로 무난한 수주를 예상했지만 현지에서 자금조달 방식을 바꾸면서 수주 여부가 안갯속에 빠진 것이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원전 2호기의 운영 경험을 살려 재입찰에 참여해 반드시 수주를 따낸다는 방침이다.

◆ 계약 앞두고 입찰방식 문제 삼으며 재입찰 진행…한수원, 기술 입찰서 다시 제출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이 지난해 입찰에 뛰어든 '루마니아 TRF 건설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사업은 약 2000억원 규모로 52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경북 경주 소재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5.13 nulcheon@newspim.com

삼중수소는 기체 상태에서 방사선 중 하나인 베타(β)선을 방출하는데 베타선이 체내 유입되면 방사선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

TRF는 원자력발전소의 중수에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설비로 촉매 반응을 통해 중수 속 삼중수소를 줄인 뒤 분리해서 저장하는 설비다. 경유 자동차의 배기 가스를 요소수와 촉매 반응시켜 유해가스를 줄이고 물로 응축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의 입찰공고를 확인하고 같은해 8월 기술입찰서를 제출했다. 당초 한수원과 함께 러시아 경쟁사 2곳이 입찰했지만 SNN은 러시아 업체 두 곳 모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한수원과 연내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었다.

한수원은 올해 EPC(설계·조달·공사)에 착수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가 입찰방식에 문제를 삼으면서 수출에 암초를 만났다. EBRD는 동구권 개방 이후 소련(현 러시아)과 동구권 유럽의 경제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EBRD는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결정해야 한다며 계약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자 컨설팅 등을 거친 EBRD는 지난 5월 재입찰 공고를 내라는 결론을 내렸다.

SNN은 EBRD의 주장에 사업이 지연되자 별도 재원 마련에 나섰다. 결국 EBRD의 재원 조달을 백지화하고 다음 달 중 다시 사업 공고를 내기로 했다. 한수원은 다음 달 기술 입찰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 한수원, 계약 성사 자신…월성 원전 2호기 운전 기술력 인정

계약을 코 앞에 뒀다가 재입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수원은 계약을 반드시 따낸다는 입장이다. TRF를 수출 하려던 체르나보다 원전은 한수원이 운영 중인 월성 월성 원전과 같은 중수로형으로 한수원은 이미 월성 원전 2호기에서 TRF를 상업운전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 2021.05.14 nulcheon@newspim.com

지난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무정전전원계통(UPS) 전압안정기 공급' 사업 최종사로 뽑히는 등 루마니아 측과 좋은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루마니아에서 원자로 내 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 사업을 따낸 바도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약 성사를 앞두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입찰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루마니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기술력에 대한 자신이 있는 만큼 재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수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