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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내 자재·설비 대형 트럭으로 빼돌려...남측 버스도 사라져

기사입력 : 2022년07월15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7월15일 07:31

VOA, "북, 한국 자산 무단가동 뚜렷"
섬유업체 모인 곳에 길이 12m 트럭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의 자산과 생산품이 북한 대형트럭에 의해 빼돌려지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공단 지역에 주차돼있던 근로자 통근용 버스도 상당수 무단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5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고화질 위성사진에 대형 트럭이 포착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한국 자산을 무단 가동하는 정황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개성공단 내 섬유회사가 모여 있는 길거리에서 발견된 대형 트럭(원 안). 7월 10일 플레닛 랩의 위성사진에서 드러났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공개했다. [사진=Planet Labs] 2022.07.15 yjlee@newspim.com

지난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개성공단 내 섬유회사들이 모여 있는 사거리에 대형 트럭이 운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적재함을 포함한 길이가 약 12m, 폭은 약 2m인 점으로 볼 때 18~25t 중량의 대형 화물 트럭이거나 컨테이너 운반차량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따라 한국기업이 철수하면서 폐쇄된 개성공단에는 120여개 기업이 두고 온 생산설비와 원자재, 장비 등이 남아있다. 이 곳에서 대형 트럭이 발견된 건 2017년 11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공단 내 주차된 약 30대의 버스 가운데 20대가 줄어든 정황도 드러났다. 과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측은 북측 근로자 출퇴근 편의 제공 차원에서 우리의 시내버스 형태로 제작된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 버스 290여 대를 제공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개성공단 지역 내 버스 차고지를 촬영한 7월 10일 자 위성사진(위)과 지난해의 위성 사진(아래). A 구역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B 구역 차량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드러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Planet Labs, Maxar Technologies, Google Earth] 2022.07.15 yjlee@newspim.com

VOA는 "공단 폐쇄 이후 차고지 중심부 건물 주변 길가에 정차된 일부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차구역에 있는 버스는 전혀 건드리지 않아왔다"며 북한이 개성공단 내 버스에까지 손을 대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이 금강산·개성공단 내 우리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 또는 사용해오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면서 "북한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라고 유감을 표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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