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미일 외교장관 "北 대화 복귀 위해 유연하고 열린 접근" 공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국 나토정상회담 열흘만 발리서 외교장관회담
박진 "한미일 미래지향적 협력방안도 모색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의 도발 대응과 대화 복귀 견인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3국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시 대응 방안 등 북한·북핵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8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2.7.8 [동영상 캡처=외교부]

이날 회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하는 사건 직후 열렸다. 3국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 악수를 하지 않고 각자의 국기 앞에서 사진 촬영만 하고 자리에 앉았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전을 보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이라며 하야시 외무상에 애도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기자의 관련 질문에 "매우 충격적이다.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엄청나게 큰 손실"이라며 "아베 전 총리는 일본 국민들에게 훌륭한 리더였을 뿐만 아니라, 미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높였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위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박진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한·미·일이 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결의 추진, 각국별 독자 제재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제재·압박 방안들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한 독자 제재 문제는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의 방한 기간(7월 19~20일)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 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문제들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 장관은 북한·북핵 이슈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팬데믹 대응,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이 함께 직면한 지역·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대응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며 "3국 장관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인도태평양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그간 한국 및 일본 당국자와 중국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설명할 때는 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맥락에서 국무부가 한미일 장관 회담 보도자료에서 중국이라는 말을 명시한 것은 대중 견제 전략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9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