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물적분할' 이랜드리테일, 재상장 밑작업 그리나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3:15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3:15

3개 법인으로 분할...영역별 전문 회사 출범
온·오프라인 연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기대
분할신설회사, 무차입 회사로 재무건전성 확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한 가운데 재상장 추진 여부에 관심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해 재상장 추진을 위한 밑작업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랜드리테일 대표매장 뉴코아강남점 외관 [사진=이랜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랜드홀푸드(가칭)'와 '이랜드글로벌패션(가칭)'의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29일 물적 분할결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했으며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달간의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두고 10월 초 분할 기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NC, 뉴코아,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44개의 국내 최다 유통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한 만큼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사업 확장 및 기업가치 끌어올리기가 가능해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럭셔리갤러리, NC PICKS 등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분할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 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 및 임대수익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할신설회사는 금융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회사로 시작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랜드 측은 사업부문 재편을 통해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 경여의 토대를 갖춰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결정의 속도가 올라가고 투자부문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랜드글로벌패션 럭셔리갤러리 매장(NC대전유성점) [사진=이랜드]

지금까지 이랜드리테일은 일반적 지주사와는 결이 다른 수익 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익 개선에 난항을 겪어왔다. 실제 이랜드리테일의 2020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0.9% 감소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1.9% 증가한 3조3000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519억7635만원, 2021년 391억1668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현재 상장 작업을 중단한 이랜드리테일이 수익성을 개선해 향후 상장 재추진 도전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몇년 간 상장 중단과 추진을 반복해왔다.

앞서 2017년에도 한 차례 IPO를 연기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증시 불안정성을 이유로 한차례 또 연기한 바 있다. 2019년 6월 프리IPO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했고 IPO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적자가 이어진다면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당장의 상장 재추진보다는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부진한 실적으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당장의 상장 추진보다는 수익성을 개선해 향후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상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