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미국주식톱픽] 서학개미, 美 증시 하락에도 '맹목적 베팅'…SQQQ 1위

기사입력 : 2022년07월03일 08:19

최종수정 : 2022년07월03일 08:19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4종목이 인버스 ETF
코인베이스 20% 하락에도 저가매수 '줍줍'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서학개미들이 지난주 미국 증시 하락에 과감한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나스닥100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의 하락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다수 순매수했다. 테슬라와 애플은 순매수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7908만5782달러(한화 약 1025억6635만원) 순매수했는데, 이는 2위인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베어 3X SHS ETF(LABD)'의 순매수 규모(791만2284달러)의 10배에 육박한다. SQQQ는 나스닥100의 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고, 나스닥100은 1.6% 하락했다.

2위인 LABD의 순매수 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102억6144만원이다. LABD는 S&P500에 포함된 미국 바이오업체 78곳을 토대로 만든 'S&P 바이오테크 셀렉트 인더스트리'의 일간 하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가 (SOXS)'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711만9734달러(92억3216만원)다. SOXS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 영향을 받아 1.78% 하락했다.

순매수 4위는 분기배당 ETF로 알려진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가 차지했다. 매수 금액은 691만1098달러(한화 89억6162만원)다. 이는 변동성이 높은 조정장에서 유효한 배당투자 전략을 접목한 상품으로, 배당을 10년 이상 실시해온 기업을 편입해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노리는 상품이다.

5위는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차지했다. 매수 금액은 626만8123달러(한화 약 81억2787만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한 주간 20% 넘게 하락했다. 이는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를 기존 70달러에서 45달러로 35% 낮춘 탓이다. 윌리엄 낸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 감소 속에 코인베스가 자금 소진을 막기 위해 비용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며 "주주가치 희석과 직원 보수의 대폭 삭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학개미들은 코인베이스의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에도 순매수 6~10위에 ▲뱅크오브몬트리올 마이크로섹터스 US 빅오일 인덱스 3X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NRGU)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숏 텀 퓨처스 ETF(VIXY) ▲뱅크오브몬트리올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인버스 레버리지 ETN ▲옥시덴탈 페트리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이름을 올렸다.

NRGU는 국내에서 '너구리'로 불리는 상품으로, 정유 관련주를 3배로 추종하는 ETN이다. VIXY는 S&P500의 공포지수(VIX) 단기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옥시덴탈 페트리움은 미국의 석유 및 가스, 화학 기업으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통 큰 베팅'으로 화제가 된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가상자산 시장의 '대형고래'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