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민선8기 개막] '혁신·협치' 김동연의 경기도, 부총리급 도정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08:00

김동연 도지사 취임전 도민 향해 '겸손' 중요성 재차 강조
경기도청 인사 쇄신 예고 "유쾌한 반란" 언급하며 파격인사
도지사 취임식도 취소…경제·민생 행보로 임기 첫 시작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체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 위기에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각오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확정, 4년간 도정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수원=뉴스핌] 황준선 기자 =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 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2 hwang@newspim.com

특히 이번 민선 8기에서 슬로건 대로 '정치 개혁'과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통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경기도민, 민선8기 도정에 '경기 남북 분도' 공약 기대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취임 전날인 지난 30일 열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겠다. 도정에서 겸손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기도정에서)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김동연의 경기도 호의 방향은 도청 등 도내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혁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의 4년의 로드맵을 그린 인수위는 이날 120대 정책 과제를 내놓았다.

이번 도정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슬로건 실현을 위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 아래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성장의 기회로 가득한 경기 △혁신, 평화, 협치의 경기 △청년, 청소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기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녹색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등 11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04개 세부 공약도 포함됐다.

[의정부=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 당선인과 시도의원 당선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법적 과제와 전략, 설치 방안 등에 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2.06.24 leehs@newspim.com

인수위가 실시한 5470명의 도민 설문조사 결과,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 부문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공약으로 꼽혔다. 이어 '도민의 생활을 바꾸는 공약' 부문에서는 '경기지역화폐 상시10% 할인'이 가장 기대가 큰 공약으로 선정됐다.

정치적 목적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거론 되어온 경기남북 분도 구상도 김 지사 도정에서 본격 논의된다.

김 지사측은 올해 안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게 목표로 임기 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지사는 당선인 신분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 임기 내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완성하겠다"라며 분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냈다.

김 지사는 취임 전날 단호한 결단력을 보였다. 철저히 도민의 편에서 생각하겠다는 김 지사의 자세다. 집중호우로 물 폭탄이 쏟아지던 30일 오후 6시경 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을 이유로 예정된 '맞손' 신고식, '맞손' 소통회 등 취임일에 예정된 도민 소통행사 일체를 취소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관계자들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06.09 jungwoo@newspim.com

김동연, 경기도청 인사 "유쾌한 반란" 예고…협치·혁신 첫 시험대

김동연식 경기도정을 이끌 인사들의 면면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먼저 김 지사는 가장 핵심 측근이라 할 수 있는 도지사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를 통해 정구원 현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을 선임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그가 당선인 시절 말한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라는 발언을 대입하면 이번 7월에 시행되는 경기도청 정기인사와 도 산하기관 인사는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지사의 "익숙한 것들과 결별"이라는 뜻을 헤아려 보면 민선 7기와 결별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원포인트 회의를 열어 경기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해 기존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했다. 김용진(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부위원장, 윤덕룡(KDI 연구위원) 인수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협치에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달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김성원 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 측 인사 2명의 인수위 참여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용했지만 결국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그러나 이번 도의회 전체 156석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석씩 동수로 구성돼 의장 선출부터 양당이 대립하는 구도는 예상보다 더 큰 협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당장 도의회와 원포인트 추경, 도 산하기관장의 인사 검증을 앞두고 있다.

부총리 출신 경제 전문가 김동연 지사…경기도 경제 정책도 '부총리급' 격상될까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내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에서 '비상경제 대응관련 지역경제 2차 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동연 당선인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2.06.23 jungwoo@newspim.com

김 지사는 인수위 첫 시작부터 '비상경제대응TF'를 꾸린 뒤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직접 지휘하며,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본부장을 맡은 도 비상경제대책본부와 두 차례 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시도지사의 참여도 요구했다.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5대 긴급 대책도 인수위 차원에서 마련했다.

김 지사는 취임 첫 결제도 이와 관련한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제1호 문서로 결재한다.

7월부터 시작된 민선 8기 경기도정은 경제에 정통한 부총리급의 정책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민선 7기와 같은 듯 다른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이 기다려진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