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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中 BOE에 디스플레이 인재 뺏기자 '가전 점유율'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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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로 한국 엔지니어 100여명 이동
"기업 인력 유출 방지책 있지만...정부 차원 지원도 절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인력 100여명이 수 년에 걸쳐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BOE로 이직하며 국내 양대 가전업체 삼성과 LG의 중국 내 가전시장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엔지니어 100여명이 BOE로 이동했다. [사진=바이두(百度)]

24일 관련업계와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영업 비밀 침해 혐의 등으로 법정공방을 벌이는 사이 국내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00여명이 BOE로 대거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은 지난 2010년 3~4차례에 걸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에게 LG의 OLED 기술 '페이스실(Face Seal)' 관련 자료를 넘긴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페이스실은 OLED 소자의 공기 접촉을 막아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다.

혼란한 상황을 틈타 중국으로 핵심 인력이 유출되며 삼성·LG의 중국 내 가전제품 시장 점유율 역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이날 터키 매체 ABC가제테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13%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다가 절반 이상 감소한 셈이다. 한국의 디스플레이 관련 고급 인력이 중국 기업에 노하우를 전수, 중국 가전제품의 수준이 올라가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국 기업을 우대하는 특수성이 있는 국가"라며 "이 특성과 중국 기업들의 기술 향상이 맞물려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SID 2022'에서 선보인 42인치 벤더블 게이밍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는 인력 유출 사태에 칼을 빼든 모습이다.

권장혁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BOE나 CSOT 등 중국 메이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핵심인력들의 대부분이 삼성과 LG 출신이라는 얘기도 있다"면서 "때문에 관련 국내 기업에서 철저한 인력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도 관련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엔지니어들의 변심을 막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선 취업 규칙이나 연봉 계약서에 이직과 관련, '회사에서 취득한 정보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 '1~2년간 동종 업계로 이직하지 않는다' 등의 간접적인 조항을 삽입하는 정도로 인력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일 직종 취업 금지는 공무원에게만 명시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사기업에서는 강제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엔지니어들이 가진 기술이나 정보 등이 본인 고유의 것인지 회사 일을 하면서 취득한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아 종종 분쟁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 역시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관련 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해 정작 엔지니어들에 대한 유인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엔지니어들이 해외로 가는 이유는 연봉을 포함한 처우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흡수할 수 있는 센터,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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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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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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