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경평 낙젯점 받은 공기업 '멘붕'…코레일·인국공 등 '가시방석'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06:23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0: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임건의 피했지만 36개 공기업 중 E등급 '유일'
올해 KTX 탈선사고도 반영…임기 채우기 어려울 듯
민주당 인사 불안감 ↑…인천공항·LH도 타깃되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철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의 해임 압박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 낙젯점을 받았다. 해임건의 대상 기관장은 없지만 정부가 새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지 않는 기관장에 대해 칼을 빼든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평 꼴찌, 사장 내려오라는 압박?…올해 평가는 더욱 가혹할 듯

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경영평가 결과 기관장 문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곳은 한국철도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지목된다. 

코레일은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36개 공기업 가운데 유일한 꼴찌다. 코레일은 지속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난·안전관리 분야 최하등급을 받은 게 주요 원인이라는 게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코레일 내부는 '멘붕(멘탈 붕괴)'에 휩싸였다. 지난해 비교적 큰 이슈가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E등급을 받을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나희승 사장에게 물러나라는 우회적 뜻을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나 사장 전임인 손병석 사장의 경우 2020년 경평에서 경영관리 부문 최하 등급(E)을 받자 스스로 자리를 내려놨다. 당시 전체 등급은 중간 수준인 C를 받고도 책임을 진 셈이다. 노조를 포함해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사장에 대한 압박이 커진 바 있다.

올해 심사가 작년보다 까다로울 거라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우선 올해 평가에는 지난 1월 부산행 KTX 탈선사고가 반영된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차량 불량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다. 단순 실수를 넘어 차량제작과 정비 전반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다.

작년 11월 취임한 나 사장에 사고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임기 중에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이 최하 등급을 받은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도 해당 사고가 점수를 크게 깎아먹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실적 평가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기재부 방침도 코레일에는 악재다. 작년 말 기준 코레일의 부채비율은 287%에 달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경평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봐야 한다"며 "주요 기관장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2020.08.09 gyun507@newspim.com

◆ 민주당 성향 기관장 압박 본격화 우려…김경욱·김현준 사장도 '불안'

나 사장이 친(親)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분류되는 것이 코레일 평가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나 사장은 특별한 정치 이력없이 철도 연구자로 경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 시절 민주당 정권의 핵심 철도 정책인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연결 관련 업무가 나 사장의 주력 연구 분야였다. 그런 만큼 민주당 인사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나 사장은 2019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협력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 측과 가까이 일해왔다. 특히 대형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전형적으로 친 여권 인사가 취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정치 성향을 고려할 때 드러난 정치 이력이 없는 나 사장보다 기관장 교체 불안감이 높은 곳은 오히려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꼽힌다. 국토부 관료 출신인 김경욱 사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인천공항은 중대재해 발생의 이유로 기관장 경고를 받았고,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역시 실적 부진,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김 사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라 정치 성향 문제는 없다. 하지만 윤 정부의 주택 2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진두지휘해야할 LH 사장으로서의 비 전문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택 전문가로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기간 임기가 남은 이들 기관장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희승 사장의 경우 2024년 11월까지로 임기가 가장 많이 남았다. 김경욱 사장과 김현준 사장은 각각 2024년 1월, 2024년 4월까지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세부사항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