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2008년 이후 최대 혼란, "한국도 빅스텝, 기준금리 3% 온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5:53

미 연준, 6월에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韓소비자물가 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고
JP모간 "한은 7월 빅스텝, 연말 3% 도달할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국발 '물가 쇼크' 파장에 따른 금리 대폭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긴축 여파로 연말 국내 기준금리가 3%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미국 연준(FED)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률을 기록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한꺼번에 정책금리를 75bp(1bp=0.01%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라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역시 물가 비상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4%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여만에 최고 수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의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6, 7월 모두 5%대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이달 3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직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물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며 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함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0일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정도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책운용의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함께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선 한은이 7월 예상을 깨고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50bp를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국계 투자은행에선 국내 기준금리가 연말 3%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날 한은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간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미국의 정책금리 역시 3분기 더 공격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도 7월에는 더 높은 기준금리를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은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나서지 않더라도 내년 2월까지 0.25%p씩 금리를 지속해서 올려 내년 1분기 최종금리가 3.2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도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상향 수정하면서 한국은행이 하반기에만 기준금리를 1%p 올려연말에 기준금리가 2.75%에 달할 것이란 전망했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더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에 동의하고 있어 하반기에만 한은의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