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부총재보 "빅스텝(0.25%p) 가능성 완전 배제 안해"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3:58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3:58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고려치 않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현재로선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p)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9일 발표된 '2022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생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폭을) 25bp(0.25%p)씩 하는 게 아직은 적절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혹시라도 필요하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얼마든지 기대 조정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필요하다면 시장 변동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얼마든지 기대를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경기 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비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 둔화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6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2.06.08 photo@newspim.com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2.25~2.50%를 예상하는 시장 기대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 부총재보는 "지난번 총재가 말했지만 시장에서 보는 기준금리의 연말 수준, 지금 형성돼 있는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가 저희가 볼 때는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하락과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현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 2월 통화정책방향에서 밝혔듯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기적 시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롯된 지정학 위험, 공급망 차질 등이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물가엔 상당히 큰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IT 분야의 구조적 상승으로 수출이 기존의 양호한 성적을 지속해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올해 월 단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길지, 연간 전망치(3.1%)를 조정할지에 대해서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방 압력은 상당히 커졌다"면서 "공급망 차질이나 지정학 리스크 등의 원인으로 금리인상이 물가를 제어하는 관계가 다소 약해졌을 수는 있으나, 인상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선 억제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