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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증산 검토' 보도에 국제유가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9:45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15:43

사우디 "대러제재로 공급난 심화시 증산 가능"
FT "사우디, 유가 통제력 잃기 원하지 않아"
WSJ "일부 OPEC 국가, 러 산유량 합의서 배제 논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대러 제재 조치로 원유 공급난이 심화할 경우 증산에 나설 것이란 보도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으며 "유가 통제력을 잃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제재의 여파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상당히 줄어들 경우 증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동맹국들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등 10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증산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을 무시해왔다. 연말 더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분의 생산 능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의 90%를 금지하기로 결정하며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영국 소재 거래 플랫폼인 시티인덱스의 매트 심슨 시장 분석가는 "명백한 약속은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방에 협조하려는 제스쳐를 취하는 것 같다"며 "서방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는 서방 국가들이 환영할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0개 비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 월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이에 앞서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서방의 제재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 능력이 저하됐다는 판단에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중지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다른 OPEC 회원국은 산유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된다. OPEC이 합의한 산유량 목표에서 러시아가 빠지면 다른 산유국들이 부족분을 그만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38분 현재 국제기준선인 브렌트유 선물 8월물은 배럴당 113.57달러로 2.34%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36% 내린 배럴당 11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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