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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ST와 만든 '한국판 NASA 우주학교'에 1414명 지원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3:16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13:22

'우주의 조약돌' 1기 경쟁률 47대 1…면접 거쳐 7월 30명 선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만든 세상에 없던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1기 모집에 전국에서 중학생 141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47대 1이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 과학에 관심있는 중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지원을 받았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우주의 조약돌' 운영진은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 대신 우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써내도록 했다. 왜 지구에서 벗어나 살아야 하는가, 달까지 가기 위한 과학 기술, 달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는 3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평가위원들도 깜짝 놀랄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우주의 조약돌' 지도교수이자 프로그램 기획자인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프로젝트 첫해인데도 학생들의 관심이 기대보다 훨씬 커 놀랐다"고 했다. 그는 "글 속에 얼마나 우주에 대한 진심이 담겼는지, 얼마나 창의적인지를 기준으로 심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세이 심사(1차 전형)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어지는 면접 심사(2차 전형)까지 통과한 학생 30명이 '우주의 조약돌 1기'로 최종 선발된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한화]

'우주의 조약돌 1기'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들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함께하는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과학 과정)',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과 함께하는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인문학 과정)' 등 경험형 우주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후엔 KAIST 총장 수료증과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그룹 내에서 우주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참여하는 협의체이자 종합상황실로, 팀장은 김동관 사장이 맡고 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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