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원래 어려운 선거…李 선택해줄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임기 초반이라 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래도 현재 조사에서 나오는 수치보다는 (지지율이)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에 대해선 아쉬움의 소리가 있다. 그렇지만 윤 정부가 임기 초 기대만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균형을 잡아줘야 된다는 답답함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미니 대선'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부터 거기(계양을)는 격차가 많이 날 거라고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외지에 가서 다른 지역, 다른 선거를 지원해야 하고 더구나 여당에서 협치란 이름으로 존중하거나 봐주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근거 없는 공세도 포함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김 본부장은 계양을 "상당히 빡빡한 선거를 할 거라고 봤다"면서도 "일부 조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동점이 되거나 역전되거나 그러지는 않고 결국 계양에서 (민주당을)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선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인사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맡긴 건 보지도 듣지도 못 한 시스템"이라며 "대통령 최측근 가족과 수석의 검증을 최측근인 법무부에 맡겨서 대통령 가족은 봐주고 측근 한동훈에겐 길을 열어주는 정말 놀라운 체계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본부장은 지역 판세와 관련해 "호남 플러스 제주 네 군데 안정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 불허"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종은 초반부터 완전한 안정이 아니었다. 경합, 우위였다고 볼 수 있다"며 "6~7개 지역에서 승리하면 굉장히 선전이라고 처음 설정했지만 선거가 시작된 후에 생긴 안팎의 변수가 있어서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하나 더 5~6곳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부족하지만 나라 전체를 봐서 균형을 잡아주시고 적어도 지역을 대표할 차세대 인물, 차세대 주자가 될 인물들은 살려주시라"며 호소했다. 마지막까지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