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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덕후'는 모두 모여라…주말, 대전서 '빵집 한마당' 열린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8:21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8:59

'빵의 도시' 대전, 옛 도청사 광장에서 '빵모았堂' 축제
48개 업체 빵맛 대결…체험·콘서트, 즐길거리도 '풍성'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사람, 충청인(人)은 매사 조용하고 성격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빵 앞에서는 달라진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빵 도시' 대전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빵 앞에서는 '지금 궁서체야'라는(진지하다는 뜻)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궁서체는 한글 글꼴의 한 종류로써, 궁중 서체인 만큼 엄중한 느낌이 있어 젊은층에서 '진지하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이다. 그만큼 빵에 대해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역의 베이커리 수준이 남 다르다는 표현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오는 21일~22일 주말 양일간 낮 12시~저녁 9시에 두 번째 빵 축제 '빵모았당'이 옛 충남도청사 광장에서 열린다. 2022.05.19 nn0416@newspim.com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빵'을 꼽는다. "대전 동네 빵집에서 호텔 베이커리 수준의 빵을 맛봤다"는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승전성심당'으로 이어지는 대전 여행 가이드가 그냥 나온 게 절대 아니다.   

이처럼 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빵의 도시라고 자부하는 곳으로 오는 21일~22일 주말 양일간 낮 12시~저녁 9시에 두 번째 빵 축제 '빵모았당'이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옛 충남도청사 광장에서 열린다.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라면 묻따말(묻지도,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가야할 축제다. 대전 대표 빵집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해 빵의 한마당을 연다.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로지 빵, 그 자체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진행한다. 남녀노소 상관없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무조건, 이번 주말, 대전에 가서, 고소하고 달콤한 빵냄새에 침을 흘려보자.

◆대전 대표 빵집 한자리 모여 솜씨 대결

메인 행사장인 대전시 중구 중앙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광장이 이번 주말에는 고소한 빵 냄새로 가득차게 된다.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 '하레하레' 등 대전 지역 최고의 빵집 46개 업체와 타지역 빵집 4개 업체가 부스를 통해 갓 구운 빵을 판매한다.

특히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을 중심으로 고단백 빵과 비건 빵, 프리미엄 빵, 도넛, 베이글 등 각종 빵에 식음료 등이 손짓한다. 시식 코너도 진행해 이것 저것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건축학도 환영" 빵쌓기 대회…랜덤게임도 진행

빵으로 뭐든 다해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번 대전의 '빵모았당' 축제다. 22일 오후 2시~4시에 온갓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준비된 단팥빵을 가장 높게 쌓아 올리는 빵쌓기 대회가 개최된다. 총상금 500만원이 걸려 있어 도전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빵축제 '빵모았당' 포스터 [사진=대전관광공사 2022.05.19 nn0416@newspim.com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2006년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며 "높게 쌓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니만큼 건축학과 학생 및 건축 관련 직종 종사자는 특별 우대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빵 관련 게임을 할 수 있는 '랜덤게임'도 진행된다. 빵 쌓기, 눈 가리고 케이크 먹여주기, 빵 빨리 먹기 등 총 3가지 게임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빵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빙고'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 빵집에서 빵을 구매한 후 빙고판에 도장을 받아 빙고를 완성하면 교환처에서 잼 세트, 버터나이프 등 선물과 바꿀 수 있다.

직접 빵을 구워 만드는 체험도 이뤄진다. 쿠키 머핀과 꽃컵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21일과 22일 오후 4시부터는 매일 100박스 한정으로 랜덤박스 '럭키빵스'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대전 사회시설에 기부된다.

◆"빵빵한 시간"…입으로 빵을, 귀로는 음악을

맛있는 음식에 흥겨운 노래가 빠질 수 없다. 대전관광공사는 행사장에 '빵빵한 뮤직콘서트'와 '빵빵한 대전 버스킹' 등의 공연을 마련했다.

공식 축하공연에 '노라조'가 신나는 노래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또한 감미로운 음성의 '경서예지'와 '폴킴'이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행사장 메인무대를 통해 대전 밤하늘에 즐거운 음악을 수놓을 예정이다.

22일에는 '카더가든'과 '10cm'도 찾아 신나는 노래로 흥을 더한다. 이외에도 재즈, 어쿠스틱 밴드 등 지역 아티스트들도 공연에 참여해 입으로는 최고의 빵맛을 즐기며, 귀로는 흥겹고 신나는 음악으로 초여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고경곤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대전 빵축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빵모았당' 핫한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억눌러온 시민·관광객들에게 다양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겨 평생 잊지 못할 빵 추억을 재소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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