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휘발유값 넘은 경유값에…디젤차 지고 친환경차 떴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14:04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4:04

4월 경유차 판매량 급감
하이브리드·전기 등 친환경차가 추월
수입차 절반은 친환경차…점유율 1위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유차와 친환경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은 경유차를 넘어섰다. 세계적 탄소중립 추세에 유일한 장점이던 저렴한 유지비마저 사라지면서 경유차가 점점 설 곳을 잃는 모양새다.

1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등록된 신차 14만5830대 중 경유차는 2만9085대로 집계됐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1만8783대, 전기차는 1만4652대로 하이브리드와 전기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이 경유차를 앞질렀다.

시장 점유율도 하이브리드차는 12.9%, 전기차는 10.0%까지 올랐다. 4.0%를 차지한 LPG(액화석유가스)차까지 합치면 25%를 넘는다.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휘발유차가 51.4%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경유차 점유율은 19.9%까지 떨어졌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경유차의 몰락과 친환경차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경유차가 30.7%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30.1%와 226.3% 급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되고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는 차량 가격 기준은 기존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간다. 5500만~8500만원 차량은 보조금 50%를 지급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전기차 충전 이용 요금 특례 제도가 일몰됨에 따라 충전 기본요금의 25%, 이용 요금의 10%를 할인해주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시내의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2021.01.03 pangbin@newspim.com

특히 수입차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늘어난다. 지난달 수입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며 경유차는 물론, 휘발유차마저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2만3070대 중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총 1만677대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차 7917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185대, 전기차 1575대 등이다.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를 합친 친환경차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46.2%까지 올랐다. 지난해 동기간 36.8%에 비해 무려 약 10%p 상승한 것으로, 친환경차가 수입차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반해 휘발유차는 9879대, 경유차는 2514대에 불과했다. 시장 점유율은 휘발유차가 지난해 동기간 49.0%에서 42.8%로, 경유차가 14.2%에서 10.9%로 줄었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친환경차가 휘발유차마저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모델별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이오닉5는 올해 누적 판매량 1만262대, EV6는 7211대에 이른다. 수입차 중에서는 폴스타2의 흥행이 눈에 띈다. 폴스타2는 4월에만 460대 판매됐다.

폴스타2에 이어 BMW i4가 4월 250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다. 미니 일렉트릭(135대), 포르쉐 타이칸(115대), BMW iX3(93대), 벤츠 EQA(93대), 아우디 e-트론(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의 부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도 경유차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이 크게 줄면서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 가격은 경유차 감소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타개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수익성 높은 고가의 차량 위주로 판매하는 일명 '고(高)마진' 전략을 꺼내들면서 경유차는 점차 설 자리를 잃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동화에 주력하는 상황"이라며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판매 등 경향에 각종 환경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경유차는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